추경호 대구시장은 23일 지역 내 노후 산업단지의 업종 규제를 대폭적으로 걷어내겠다고 밝혔다.이날 추 시장은 제3산단 지식산업센터에서 ‘제2차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열고 대구시 산업구조 전환의 일환으로 ▲노후산단 입주업종 규제 전면 개편 ▲염색산단 입주업종 추가 허용 ▲제3산단 명칭 변경 ▲구 삼영초교 복합지원시설 통합명칭 선정 등 4개 안건을 논의했다.회의에는 각 산업단지 관리공단 등 기업인 대표를 비롯해 대구 지역 경제단체와 연구기관 등 민간 전문가들도 참석해 안건별로 다양한 의견과 건의사항을 제시했다. 특히 오는 2027년 1월 시행을 목표로 노후산단 입주 업종 규제를 전면 개편하기로 하고 대구 산단 입주기업 1만여개 중 약 90%를 차지하는 성서1~3차, 서대구, 제3, 검단, 달성1~2차 등 8개 산단에 대해 제조업종은 네거티브 방식을 전격 도입해 환경유해 등 일부 업종을 제외한 모든 제조업이 입주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기존 제조업을 영위하고 있는 기업은 ICT・지식서비스업까지 추가로 입주 규제를 완화하는 등 산업단지 입주 기업의 자율성 강화 및 미래 신산업 분야 투자유치 확대, 연구개발(R&D) 활성화 등을 통한 산업단지 경쟁력 강화에 주안점을 두게 된다.검단산업단지의 경우, 현재는 제조업 271개 업종만 입주할 수 있으나, 제도 개선 이후 모든 제조업을 비롯한 정보통신업, 전문・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까지 최대 2배 이상인 569개의 업종까지 입주가 가능해질 수 있다.특정 산업군 육성을 위해 조성된 인쇄출판밸리와 이시아폴리스 2개 산단은 ICT・지식서비스업은 물론 기존 업종과의 시너지 등을 종합 고려해 연관 업종까지도 입주 허용 범위를 확대한다.염색산단도 산업구조 고도화 및 친환경산단 전환을 위해, 2027년 1월 시행을 목표로 현재 염색 가공업으로 한정된 입주 업종을 미래신산업・ICT・지식서비스산업 등 친환경 첨단 업종 중심으로 입주 규제 완화를 추진한다.비수도권 최대의 디지털 혁신 거점으로 성장한 수성알파시티의 경우 지식기반산업으로 한정된 입주 업종을 산업집적법상 도시형공장 요건을 갖춘 첨단 제조업종까지 확대하는 규제 완화를 추진한다. 제3산업단지는 대구 산업화를 이끌어온 대표 공간이라는 역사적 의미를 살리고 청년과 첨단기업이 찾는 혁신거점 이미지를 담기 위해 새로운 명칭으로 변경을 추진한다.오는 8월 타당성 연구용역을 시작으로 전문가 의견 수렴과 입주기업 설문조사를 거쳐 첨단산업 거점에 적합한 새 이름을 마련하고 내년 상반기에 명칭변경을 완료할 예정이다.이어 구(舊) 삼영초교 부지에 조성 중인 혁신지원센터 및 복합문화센터, 그린스타트업타운, 제2임대형 지식산업센터, 스마트주차장 등 4개 복합지원시설의 통합명칭 선정도 함께 추진해 브랜드 가치를 높일 계획이다.추경호 대구시장은 “규제 완화를 통해 공장 이전 및 신규 투자 등 기업의 경영활동 자율성이 높아지고, 제조기업이 연관 ICT・지식서비스업까지 융합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며 “이를 기회로 대구 제조업의 심장인 산업단지가 활성화되고 다시 지역경제 도약을 이끌 새로운 전환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