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삼 영천시장이 정부가 추진 중인 국군사관학교 설립 계획과 관련해 충분한 사회적 논의와 기존 국방교육 체계에 대한 종합 검토가 선행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최근 국방부는 육·해·공군 사관학교를 통합한 4년제 국군사관학교를 대전 자운대에 설립하는 방안을 기본계획으로 제시했다. 계획안에는 자운대에서 4년간 통합교육을 실시하고 각 군 전문교육을 병행하는 방안이 담겼으며, 캠퍼스 완공까지 약 10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법률 제정과 공청회 등 의견수렴 절차를 거쳐 추진한다는 방침이다.김 시장은 "국군사관학교 설립은 단순한 학교 신설이 아니라 대한민국 장교 양성체계를 재편하는 국가적 과제"라며 "충분한 공론화와 객관적인 정책 검토를 통해 국가적 합의를 이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영천에는 육군3사관학교 설치법에 따라 운영되는 육군3사관학교가 자리하고 있으며 오랜 기간 육군 장교를 양성해 온 국가 핵심 교육기관"이라며 "새로운 국방교육 체계가 기존 육군3사관학교의 기능과 위상을 약화시키는 방향으로 추진되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김 시장은 영천이 국방교육 거점으로서 축적해 온 기반도 강조했다. 그는 "육군3사관학교를 중심으로 군 교육환경과 협력체계, 정주여건 등이 오랜 기간 구축돼 있다"며 "기존 인프라를 적극 활용하는 것이 국가 예산의 효율성과 정책 효과 측면에서도 충분히 검토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또 "국가균형발전이라는 정부 정책 기조를 고려할 때 국방교육 기능 역시 특정 지역에 집중하기보다 기존 거점을 발전시키는 방향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영천시는 정부에 ▲국군사관학교 설립 여부와 입지는 충분한 연구와 공론화를 거쳐 결정 ▲육군3사관학교의 기능과 위상을 유지·강화하는 방안이 국군사관학교 논의와 함께 마련 ▲영천을 대한민국 미래 국방교육과 국방과학기술 교육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하는 국가계획이 함께 추진 ▲국방부와 국회는 육군3사관학교와 영천시, 경상북도의 의견을 공식적으로 수렴하는 절차 마련 등을 공식 건의할 계획이다.영천시는 조만간 국방부와 국회 국방위원회, 경상북도 및 지역 국회의원에게 공식 건의문을 전달하고 육군3사관학교 경쟁력 강화와 미래 발전 방안 마련을 위한 협의를 이어갈 방침이다.김 시장은 "영천은 육군3사관학교를 기반으로 대한민국 국방교육을 담당해 온 중요한 도시"라며 "지역의 역할이 축소되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의견을 제시하고 육군3사관학교가 미래 국방교육의 핵심 교육기관으로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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