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에 공급되고 있는 도시가스가격이 수도권에 비해 3배나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구지역 도시가스 공급권이 30년간 특정업체가 독식하는 등 수요와 관리, 공급에 문제가 많다는 지적이다. 대구시의회 김화자 의원은 12일 공개한 시정질의자료를 통해 지난 30년간 대구지역의 도시가스 공급업체가 특정업체에게 독점권이 주어져 있고, 운영과 시공, 관리사업의 지위까지 독식하는 등 문제점이 많다며 시정을 요구했다. 실제로, 서울은 5개 업체, 경기도 6개 업체, 인천 3개 업체, 경북 5개 업체 등 대부분 지역은 도시가스 공급업체가 여러 업체로 분산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독점적 지위로 인해 서울의 경우 주택취사용은 41.64원, 난방용 47.09원, 중앙난방 47.09원인 반면, 대구는 취사용 45.31원, 난방용 98.79원, 중앙난방 83.60원으로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시민들의 가계 부담에 크게 작용하는 난방용이 대구는 98.79원이고, 서울은 47.09원으로 2배나 차이를 보이고 있다. 김 의원은 특히 2008년과 2009년사이 조정된 가격을 분석한 결과, 대구시의 취사용 가스비는 32.82원 내리고 난방비는 12.98원 올렸다는 것. 또 업무난방비나 중앙난방의 경우 공급비용을 각각 1.62원과 5.41원을 인상했다. 그렇지만 이는 도시가스 공급비율을 감안하면 시민들의 부담은 오히려 증가하는 등 가격 조정이 교모하게 이뤄졌다고 지적했다. 이 역시 전체 가스공급량이 취사용의 경우 6∼7%선인 반면, 난방용은 37∼38%선으로 3년간 평균 5배 이상 차이가 나, 실제 시민들의 가스비 부담은 더욱 커졌다는 것. 김 의원은 결국 도시가스측이 적게 쓰는 것은 내리고, 많이 쓰는 것은 올려 도리어 큰 수익을 냈다고 분석했다. 실제, 대성도시가스는 2006년 160억원, 2007년 167억원, 2008년 153억원, 2009년 160억원, 2010년 278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같은 영업이익 증가 원인인 비싼 요금으로 인한 민원은 2008년에 비해 2010년엔 민원이 38.4%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도시가스의 폭리 주장에 대한 설득력은 영업이익률에서도 확인되고 있다. 대구도시가스의 2010년 매출에서 서울은 대구에 비해 2배나 많은 매출을 기록하면서도 영업이익은 대구는 278억원, 서울은 167억을 벌어 들였다. 영업이익률이 서울은 1%인데 비해 대구는 3.6%로, 3배이상 많았다. 같은 그룹계열사인데 원가와 운영비용 산정 방식이 3배이상 차이가 났다. 김화자 의원은 “서민생활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도시가스 공급과 관련, 독점기업의 횡포를 방지하기 위해서 공급업체를 확대하는 방안을 시급히 마련해야 하고, 관리 감독을 강화할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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