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서울 명동거리를 관광하던 미국인 여성이 신원불명의 남성이 휘두른 흉기에 다친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가 대구에서 검거됐다. 대구성서경찰서는 비를 피해 있던 20대 여성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한 A(31)씨(뉴시스 6일자 기사 참조)를 조사한 결과, 서울 명동거리 흉기사건을 저지른 용의자로 보인다고 12일 밝혔다. A씨는 당시 사건에서 늦은 시간 귀가하지 않고 웃으며 얘기하던 피해자들이 자신을 조롱하는 것 같아 순간적으로 살해 충동을 느꼈다고 진술한 바 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추가조사에서 유사한 범행을 저지른 적이 있다고 진술했다. 4월26일 밤 8시께 서울 명동거리를 관광하던 미국인 여성(48)에게 칼을 휘둘렀다는 것. 피해자는 두꺼운 외투와 목도리 덕에 별다른 상처는 없었다. A씨는 이에 대해 별다른 이유없이 그냥 죽이고 싶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경찰이 진술을 토대로 수사한 결과, A씨가 사건현장 인근에 있었던 것으로 통신수사결과 확인했고 이용한 차량이 사건현장 인근에서 주차 위반한 사실도 밝혀냈다. 또 칼을 구입했던 철물점도 확인했고 차량 주차장소와 사건현장도 정확히 지목해 범인일 가능성이 상당한 것으로 확인했다. 경찰은 A씨가 과거 정신질환으로 치료받은 사실을 확인하고 범행과정을 조사하는 한편 추가 범행이 있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신경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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