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에 출마한 당 대표 후보들은 30일 지역 당심(黨心) 공략에 나섰다. 다음 달 4일부터 제주·인천 지역 대의원·권리당원 투표가 진행되는 가운데 김민석·정청래 후보는 각각 선제적으로 해당 지역을 찾았다. 송영길 후보는 권리당원 비율이 30%에 달하는 호남에서 선거운동을 이어갔다. 당권주자들은 민심과 당심이 엇갈리게 나온 최근 여론조사를 놓고도 서로 견제를 벌였다.김 후보는 이날 제주 4·3평화공원에서 참배를 마친 뒤 유족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김 후보는 국무총리 재직 중이던 지난 4월 3일 4·3평화공원에서 열린 희생자 추념식에 참석해 "희생자와 유족 여러분의 명예 회복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정 후보는 지난해 전당대회에서 당권을 두고 경쟁했던 박찬대 인천시장과 인천의 한 식당에서 오찬을 한 뒤 인천시의회에서 국회의원·시의원들과 면담했다.정 후보는 "나는 법제사법위원장, 박 시장은 원내대표로서 윤석열 검찰 독재 정권을 같이 넘었던 이야기를 했다"며 "어렵고 힘든 과정이었지만, 지나 보니 끈끈한 동지애를 느낄 수 있었다"고 전했다. 송 후보는 이날 전남 신안군 하의도의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한 뒤 시민단체 지지 선언 행사에 참석했다.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27일부터 29일까지 만 18세 이상 남녀 1000 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이날 공개한 전국지표조사(NBS)에서 민주당 차기 당 대표 적합도는 정 후보 21%, 김 후보 19%, 송 후보 6%로 나타났다. 태도 유보는 54%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는 김 후보 34%, 정 후보 29%, 송 후보 9%로 집계됐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정 후보 18%, 김 후보 9%, 송 후보 5%였다.미디어토마토가 뉴스토마토 의뢰로 27∼28일 18세 이상 남녀 1033명을 대상으로 차기 당대표 1순위를 물은 결과, 정 후보는 36.9%, 김 후보는 28.0%, 송 후보는 9.2%로 나타났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김 후보 44.9%, 정 후보 38.9%, 송 후보 11.2%였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정 후보 38.7%, 김 후보 10.1%, 송 후보 5.9%로 집계됐다.여론조사 결과를 두고 민심은 정 후보, 당심은 김 후보가 앞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 후보는 전당대회에 민주당 지지층과 무당층이 참여하는 만큼 지지층 여론조사 중요성에 무게를 두는 분위기다. 김 후보 지난 24일 인터뷰에서 "민주당 지지층에서 (제가) 한 번도 1등을 하지 않은 적이 없을 것"이라며 "다른 후보에 대한 국민의힘 측의 지지만 급등한 건데 이런 역선택, 지지 반등이 무슨 의미가 있나"라고 반문했다.반면 정 후보는 김 후보와의 격차가 줄어들고 있다는 점을 부각하고 있다. 정 후보는 전날 CBS 라디오에서 "여론은 추세가 중요하다. 직전 조사 대비 김 후보는 하락한 반면 정 후보는 상승한 것이 중요하다"며 "전체 여론조사는 제가 항상 앞서고 있다"고 말했다.NBS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으로 이뤄졌고,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응답률은 15.8%였다. 뉴스토마토 조사는 무선 전화 자동 응답(ARS) 방식으로 이뤄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0%p다. 응답률은 1.7%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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