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구미 지역의 단수 대란이 5일째로 접어든 가운데, 구미를 지역구로 둔 한나라당 김성조 의원이 12일 수자원공사 사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김 의원은 현재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이다. 당내 비대위 출범을 놓고 논란에 논란을 거듭한 진통 끝에 열린 첫 회의에서 김 의원은 비대위원들 중 유일하게 비대위 문제가 아닌, 현안에 대한 소신 발언을 자청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대위 첫 회의에서 위원들의 발언이 끝나고, 정의화 비대위원장이 회의를 비공개로 전환하려 하자 발언을 신청했다.
김 의원은 "구미 인근 지역이 5일째 단수가 돼 많은 사람들이 고통을 겪고 있지만, 누구 한 사람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 4일간 수돗물이 없이 생활한 주민들의 불편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이고, 분노는 하늘을 찌르고 있다"며 "식수도 못구하고 식사도 제대로 못한다. 가정마다 오물이 넘쳐나 도저히 인간 생활이라 말할 수 없을 정도"라고 강조했다.
이어 "단수가 된 구미 칠곡 지역은 대표적인 4대강 사업 지역인데 친수 구역을 위해 만든 가물막이가 낙동강 살리기 사업을 하면서 유속이 2배로 빨라지고, 유량이 늘어나면서 가물막이가 분리돼 사건이 시작됐다"며 "수자원공사 사장은 56만명의 주민에게 피해를 입힌 책임을 안고 사퇴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피해주민들에 대한 보상, 진상 파악 등의 시급성을 지적하며 당 정책위 차원의 논의를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