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기후위기 취약계층 지원사업으로 구미지역 아파트에 차열페인트를 시공한 결과 외벽 온도가 최대 15.3도, 실내 온도가 약 1.6도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황명석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3일 구미시 황상3주공아파트와 학서지 생태공원, 선산도서관을 찾아 폭염 대응시설의 운영 실태와 사업 성과를 점검했다.1991년 준공된 황상3주공아파트는 고령세대가 다수 거주하는 600세대 규모의 LH 아파트다.경북도는 2024년 사업비 4억원을 투입해 10개동 외벽에 햇빛과 열을 반사하는 차열페인트를 시공했다.사업 후 외벽 온도는 평균 2.2도, 최대 15.3도 낮아졌으며 실내 온도도 약 1.6도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대단지 아파트를 대상으로 한 차열페인트 도장사업은 전국 최초로, 설계 단계부터 입주민이 참여해 외벽 색상과 디자인을 결정했다.한국환경연구원 모니터링을 통해 온도 저감 효과를 검증했으며, 시공에 사용된 친환경 차열페인트는 컨테이너 실험에서 온실가스 배출량을 40% 줄이는 효과도 확인됐다.황 부지사는 단지 내 구미종합사회복지관을 찾아 주민 10여 명에게 수박을 전달하고 폭염으로 인한 불편 사항을 들었다.이어 학서지 생태공원의 그늘막과 쿨링포그 시설, 선산도서관 옥상정원도 점검했다.지난해 6월 준공된 이들 시설은 체감온도를 최대 1.8도, 옥상 표면온도를 최대 8도 낮췄으며 이용자 만족도는 84~92점으로 나타났다.경북도는 2021년부터 국가공모사업으로 기후위기 취약계층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올해까지 모두 115억원을 투입해 267곳에 11개 유형의 폭염 대응시설을 확충했다. 사업비는 국비와 지방비 각각 57억5000만원이다.황명석 행정부지사는 “폭염이 심각해지면서 취약계층이 겪는 어려움도 커지고 있다”며 “작은 시설 하나도 체감온도를 낮추고 도민의 삶을 지킬 수 있는 만큼 지원사업을 내실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