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와 정부가 일본 정부의 ‘2026년 방위백서’에 담긴 독도 영유권 주장을 강력히 규탄하고 즉각적인 철회를 촉구했다. 경북도는 일본 정부가 4일 발표한 방위백서에서 독도를 자국 영토라고 주장한 데 대해 규탄성명서를 발표했다.경북도는 성명에서 “독도는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 명백한 대한민국의 고유 영토이며 어떠한 영토 분쟁도 존재하지 않는다”며 “일본 정부가 방위백서를 통해 매년 부당한 영유권 주장을 반복하는 것은 역사적 진실을 부정하고 잘못된 영토 인식을 제도화·고착화하려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또 일본 정부가 외교청서에 이어 방위백서에도 독도 관련 왜곡 내용을 반복적으로 담는 것은 한일 양국 간 신뢰를 훼손하고 미래지향적 관계 구축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경북도는 독도를 관할하는 지방정부로서 영토주권을 확고히 하고 독도의 지속 가능한 관리와 올바른 역사의식 확산을 위해 책임과 역할을 다하겠다는 입장도 재확인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독도는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 명백한 대한민국의 고유 영토이며 일본의 어떠한 주장도 우리 영토주권에 영향을 미칠 수 없다”며 “독도의 지속 가능한 관리와 올바른 역사 인식 확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도 일본 정부에 항의하고 철회를 촉구했다. 박두순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정부는 일본 정부가 방위백서를 통해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 명백한 우리 고유 영토인 독도에 대해 부당한 영유권 주장을 되풀이한 데 대해 강력히 항의하며 이를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 정부의 부당한 주장이 독도에 대한 우리 주권에 아무런 영향도 미치지 못한다는 점을 다시 한번 분명히 하며, 독도에 대한 일본의 어떠한 도발에 대해서도 단호하게 대응할 것임을 밝힌다"고 강조했다.
외교부는 이날 추조 가즈오 주한일본대사관 총괄공사를 초치해 항의의 뜻을 전달했다. 추조 공사는 이날 오후 2시 55분께 굳은 표정으로 외교부 청사에 들어섰다. 그는 곧바로 외교부 아시아태평양국으로 이동해 당국자와 만났다.일본 정부는 이날 각의(국무회의) 이후 발표한 올해 방위백서에서 "우리나라(일본) 고유 영토인 북방영토(쿠릴 4개 섬의 일본식 표현)와 다케시마(竹島·일본이 주장하는 독도 명칭) 영토 문제가 여전히 미해결 상태로 존재한다"고 적었다. 일본에서 고유 영토는 한 번도 외국 영토가 된 적이 없는 땅이라는 의미로 쓰인다. 이로써 일본은 방위백서에서 2005년 이후 22년 연속으로 독도 관련 억지 주장을 지속했다.일본은 작년과 마찬가지로 '우리나라 주변의 안전보장 환경'이라는 제목의 지도에서 독도 위치에 '다케시마를 둘러싼 영토 문제'라고 표기했다. 또한 '우리나라 주변 해·공역에서의 경계·감시' 지도에서 독도 주변에 파란색 실선을 쳐 자국 영해라는 주장을 강조했고 '우리나라와 주변국·지역의 방공식별구역(ADIZ)' 지도에서도 한국 ADIZ 내의 독도를 다케시마로 표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