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소통창구 역할을 해온 울릉군청 누리집 자유게시판이 3일부터 사실상 운영 중단에 들어가면서 폐쇄 여부를 둘러싼 논란이 일고 있다.울릉군은 일부 이용자의 도배성 게시물과 인신공격성 글이 반복되면서 정상적인 게시판 운영이 어렵다는 입장이다. 반면 악성 게시물을 이유로 게시판 자체를 폐쇄할 경우 주민들의 비판과 의견 표명 기회를 위축시킬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취재를 종합하면 울릉군 자유게시판에는 지난해 이른바 울릉도 바가지요금 ‘삼겹살 파장’ 이후 관광과 군정 등을 비판하는 글이 잇따랐다. 이후 일부 이용자가 비슷한 내용의 글을 반복적으로 게시하면서 게시판 운영과 관련한 민원도 이어진 것으로 전해졌다.울릉군은 자유게시판 운영방식을 변경하는 등 대책을 마련했지만 논란이 계속되자 게시판 폐쇄 여부까지 검토하고 있다.김나영 울릉군 노동조합 지부장은 “특정인의 도배성 글이나 무분별한 비방은 관리가 필요하다”면서도 “소통창구 자체를 폐쇄하는 것이 적절한 해결책인지는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반면 배상용 울릉발전연구소장은 일부 이용자의 인신공격성 게시물이 반복되면서 정상적인 이용이 어려워진 만큼 게시판을 폐쇄하고 다른 소통수단을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다.울릉군은 현재 접수된 민원과 게시판 운영 상황을 종합해 향후 운영방안을 결정할 계획이다.군 관계자는 “특정 이용자의 반복적인 게시물로 게시판 이용을 꺼린다는 의견과 대책을 요구하는 전화가 수십 차례 접수됐다”며 “상황과 추이를 지켜본 뒤 운영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논란의 쟁점은 악성·도배성 게시물을 차단하면서도 행정에 대한 정당한 비판과 주민 의견을 보장할 수 있는 운영 기준을 마련할 수 있느냐에 모아진다.자유게시판이 주민 의견을 수렴하는 행정 소통창구인 만큼 울릉군이 폐쇄 대신 게시물 관리 기준 강화나 대체 소통창구 마련 등 어떤 방안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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