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한국 조사선의 독도 주변 해양조사 활동과 우리 군의 독도 방어훈련을 잇달아 문제 삼은 가운데, 한국 정부가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을 다시 한번 강하게 반박했다. 외교부는 독도를 둘러싼 일본 측의 항의에 대해 우리 영토에 대한 부당한 문제 제기라며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외교부 당국자는 9일 “독도는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 명백한 우리 영토다”며“독도에 대한 일본 측의 어떠한 부당한 주장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일본 측의 문제 제기에 대해서는 외교 채널을 통해 우리 정부의 입장을 전달하고 이를 일축했다고 설명했다.앞서 일본 외무성은 지난 7일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이 운용하는 해양조사선 ‘탐해 3호’의 독도 인근 활동을 문제 삼았다. 일본 측은 해당 선박의 조사 활동이 일본이 주장하는 배타적경제수역(EEZ) 내에서 이뤄졌다며 한국 측에 항의했다.일본 외무성 가나이 마사아키 아시아대양주 국장은 주일 한국대사관의 이상렬 정무공사에게 항의의 뜻을 전달했고, 주한 일본대사관의 주조 가즈오 총괄공사 역시 이민경 외교부 아시아태평양국장에게 같은 취지의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탐해 3호는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이 운영하는 첨단 물리탐사연구선이다. 해저 지형과 지질 구조, 해저자원 등을 조사하는 역할을 맡고 있으며 독도 주변을 포함한 동해 해역에 대한 과학적 조사 활동에도 활용된다.일본이 한국의 독도 주변 해양조사를 문제 삼은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8월과 9월에도 한국 해양조사선의 독도 인근 탐사 활동을 놓고 일본 정부가 외교 경로를 통해 항의한 바 있다.일본 정부는 최근 한국 군의 독도 방어훈련에 대해서도 별도의 항의 입장을 밝혔다.앞서 군은 지난 6일 독도 인근 해역에서 정례적인 독도 방어훈련을 실시했다. 군은 이 훈련을 ‘동해영토수호훈련’으로 명명하고 있으며 매년 두 차례 실시하는 정기 훈련이다.이번 훈련은 올해 들어 처음 진행된 동해영토수호훈련으로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로는 세 번째다.    일본 측은 우리 군의 독도 방어훈련 역시 자국의 영유권 주장을 근거로 문제를 제기한 것으로 전해졌다.한국 정부는 독도를 둘러싼 일본의 반복적인 항의에 일관된 대응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정부는 일본의 영유권 주장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하면서도 외교 채널을 통해 사실관계와 우리 측 입장을 전달하는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다.해양조사와 군사훈련이라는 서로 다른 사안을 두고 일본 측의 항의가 잇따르면서 독도를 둘러싼 한일 간 외교적 긴장이 해마다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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