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출발한 콘텐츠를 해외에 소개하는 것을 넘어, 현지 시장에 맞는 경험과 비즈니스로 재구성하는 작업이 글로벌 프로젝트의 중요한 과제로 자리 잡고 있다. 더블유코리아는 MICE와 문화, 엔터테인먼트, 관광, 브랜드를 연결하며 국내 기업과 콘텐츠의 해외 진출부터 글로벌 IP의 한국·아시아 시장 연계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김욱 더블유코리아 대표에게 로컬 콘텐츠를 글로벌 프로젝트로 전환하는 방식과 회사가 그리고 있는 사업 방향을 들어봤다.Q. ‘로컬의 아이디어를 글로벌 무대로’라는 표현이 더블유코리아의 사업 방향을 잘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A. 저희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방향 중 하나입니다. 좋은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다고 해서 그것이 자연스럽게 글로벌 사업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어느 시장에서, 어떤 방식으로, 누구와 함께 선보일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인 기획과 실행이 필요합니다.더블유코리아는 로컬에서 출발한 콘텐츠와 아이디어가 해외 시장에서 새로운 경험과 비즈니스로 확장될 수 있도록 연결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Q. ‘Korea Kimchi Festival’도 이러한 방향을 보여주는 사례인가요?A. 그렇습니다. 김치를 해외에 알리는 데 그치지 않고 현지 참가자가 한국의 음식과 문화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프로젝트로 발전시키는 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이 과정에서 중요한 것은 현지 커뮤니티와 기관, 기업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것입니다. 한국에서 제작한 콘텐츠를 일방적으로 보여주는 방식보다 현지 구성원이 직접 참여하고 경험할 때 프로젝트의 지속 가능성도 높아질 수 있다고 봅니다.Q. K-POP 프로젝트도 같은 관점에서 접근하고 있나요?A. 네. K-POP을 단순한 공연이나 아티스트 출연으로만 바라보지는 않습니다. 브랜드와 관광, 팬 경험, 디지털 콘텐츠, 글로벌 마케팅 등 다양한 산업과 결합할 수 있는 문화 비즈니스 자산으로 보고 있습니다.MICE와 K-POP, 관광, 문화, 브랜드를 유기적으로 연결한다면 기존 공연이나 행사와는 다른 형태의 글로벌 프로젝트를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Q. MICE와 문화·엔터테인먼트를 결합하는 것이 더블유코리아의 차별점이라고 볼 수 있을까요?A. 그렇습니다. 국제회의에 한국 문화 프로그램이나 공연을 결합할 수 있고, 문화축제에 B2B 네트워킹을 연결할 수도 있습니다. 기업의 글로벌 프로모션에 K-POP이나 인플루언서 콘텐츠를 접목하는 방식도 가능합니다.최근 기업들은 단순히 행사를 개최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참가자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면서 브랜드 메시지를 전달하고, 콘텐츠를 생산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관계까지 구축하기를 원합니다. 이런 요구를 하나의 프로젝트 안에서 연결하고 구현하는 기획력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습니다.Q. 대표님께서 말씀하신 ‘문화적 번역자’는 어떤 의미인가요?A. 글로벌 프로젝트에서 필요한 번역은 단순히 한국어를 다른 언어로 바꾸는 작업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한국에서는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지는 메시지나 프로그램도 다른 문화권에서는 전혀 다르게 해석될 수 있습니다.콘텐츠가 가진 본질적인 가치는 유지하되 현지 관객과 기업이 자연스럽게 이해하고 참여할 수 있는 형태로 다시 설계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행사 프로그램과 참가자 초청 방식부터 B2B 미팅 구성, 공연의 흐름, 콘텐츠 표현, 커뮤니케이션 방식까지 시장과 문화에 따라 달라져야 합니다. 저희가 말하는 ‘문화적 번역자’는 이런 역할을 의미합니다. Q. 그렇다면 ‘한국적인 것’을 글로벌화한다는 것은 무엇이라고 보시나요?A. 한국적인 특성을 지우는 것이 글로벌화라고 보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한국 콘텐츠가 가진 고유한 가치와 본질은 유지하면서 현지 사람들이 가장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경험할 수 있는 방식으로 전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이러한 현지화 역량이 K-콘텐츠가 일시적인 관심에 머무르지 않고 지속 가능한 글로벌 비즈니스로 확장되는 데 중요한 요소가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Q. 앞으로는 어떤 산업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할 계획인가요?A. MICE와 문화,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 축적한 경험을 바탕으로 자동차와 관광, 스포츠, e스포츠, 글로벌 페스티벌 등으로 협업 영역을 넓혀갈 계획입니다.‘Gumball 3000 Asia’ 관련 프로젝트처럼 자동차와 관광, 문화, 엔터테인먼트, 글로벌 브랜드를 하나의 프로젝트 안에서 연결하는 방식이 대표적인 사례가 될 수 있습니다.또한 ‘K-POP Collaboration’과 ‘Korea Kimchi Festival’ 등을 각각 독립적인 글로벌 사업으로 발전시키는 한편, 더블유코리아가 직접 개발한 콘텐츠와 글로벌 네트워크를 결합한 자체 사업모델도 강화할 계획입니다.Q. 더블유코리아가 궁극적으로 지향하는 회사의 모습은 무엇인가요?A. 단순히 한국 콘텐츠를 해외에 소개하는 회사가 되는 것이 목표는 아닙니다. 한국의 기업과 도시, 콘텐츠가 해외 시장과 만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동시에 해외 기업과 글로벌 IP가 한국과 아시아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찾을 수 있도록 연결하는 양방향 글로벌 플랫폼으로 성장하고 싶습니다.하나의 좋은 로컬 아이디어가 세계적인 프로젝트로 발전할 가능성은 충분합니다. 더블유코리아는 그 가능성을 발견하고 구체적인 기획과 실행을 통해 실제 글로벌 무대까지 연결하는 회사가 되고자 합니다.“We Stage Korea. We Share the World. We Shine Toget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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