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객선 선표 때문에 울릉도 주민들의 불만이 폭발직전에 다달았다.
최근 울릉도를 찾는 관광객이 크게 늘어나면서 포항~울릉을 운항하는 썬플라워호를 이용하는 주민들이 매일 70~80명 정도가 선표를 구하지 못해 포항에서 최소한 하루 이상 체류하고 있는 실정이다.
관광객들은 새벽부터 포항 여객선 터미널에서 줄을 서며 선표 티케팅을 위해 식사도 거른체 늘어서 있는 진풍경이 벌어지고 있다.
이로 인해 울릉주민들은 시간적, 경제적으로 엄청난 피해를 보고 있어 불만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지난 16일에는 포항~울릉을 운항하는 썬플라워호의 선표가 매진돼 주민 80여명이 울릉도로 들어가지 못하고 선표 예약대기표를 받고 다음날까지 기다려야 했다. 또 17일, 이 노선에 주민 128명이 썬플라워호 편으로 탑승 후 선표를 구하지 못한 주민 50여명이 선사측에 항의하는 소동까지 벌어졌다.
특히 지난 15일 포항여객선 터미널에는 월요일 출근할 공무원 및 직장인 등이 대거 몰리면서 아수라장이 벌어졌으며 선표를 구하지 못한 주민 100여명이 선사에서 제공한 버스를 이용해 묵호로 이동, 이날 오후 2시 씨플라워호 편을 이용해 입도하기도 했다.
이는 울릉주민들이 뭍으로 왕래하는 횟수가 늘어난데다 이 달초 운항예정이었던 오리엔트호의 운항이 늦어지면서 이 노선에 운항 중인 선사가 주민선표 할당을 오리엔탈호에 맞춰 줄였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후포-울릉 운항하던 우리호 마저 고장으로 운항이 중단돼 주민들의 불편이 증폭되고 있다.
포항-울릉 취항예정인 오리엔트호의 정식운항 전까지라도 이 노선에 여객선 임시 운항 및 증편 운항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한편 (주)대아고속해운은 포항 ~ 울릉간 노선에 주민들의 원활한 수송을 위해 선표 확보에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일일 100여명 정도가 부족하다며 취항예정인 오리엔트호의 정상 운항 전까지 울릉군 측에서 협조 요청을 하면 임시적으로 증선하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울릉군은 “대아고속이 울릉도 주민 선표 할당량도 다 주지 못하면서 이제 와서 주민을 담보로 여객선을 증선 운항하는 것은 도리에 어긋난다”며“ 특정업자 봐 주기 의혹을 살 우려가 있어 곤란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주민들은 “일단 주민들의 뭍으로 통행 할 자유와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울릉군에서는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하며, 이런 사태가 오기 전에 미리 예측하고 주민피해를 최소화 시켜야 함에도 불구하고 원론적인 이야기만 하고 있어 주민만 피해 보고있다”고 말했다.
조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