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만 시민 여러분과 2000여 기업인 여러분께 고통과 피해를 드린데 대해 시장으로서 사죄의 말씀을 드립니다."
남유진 구미시장은 지난8일 수자원공사 광역취수장 가물막이보 유실로 인해 수돗물 공급 중단사태를 초래한 책임을 통감하는 '대 시민 사과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18일 남 시장은 "청천벽력과도 같은 이번 사태는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구미에 사는 모두가 힘들어했고 참담했기에 차라리 꿈이기를 바랬다"며 "물을 구하기 위해 밤잠을 설치고 줄을 서서 급수차 오기만을 손꼽아 기다리는 등 시민 모두가 3~5일간 제대로 먹지도 씻지도 못하며 말할 수 없는 곤욕을 치렀다"며 사과의 뜻을 전했다.
남 시장은 특히 "일부 기업에서는 가동에 차질을 빚고 식당, 미용실 등 자영업에 종사하는 많은 시민들이 생업에 타격을 받았다"며 "참담한 모습을 보며 시장으로서 무엇 하나 마음대로 할 수 없었던 무력함속에 하루 하루를 속타는 마음으로 시민여러분의 고통을 온몸으로 느꼈왔다"고 회고했다.
남 시장은 "누구의 잘잘못을 떠나 일어나서는 안 될 일이었기에 41만 시민, 2000여 기업인 여러분의 호된 질책, 달게 받고 또 받겠다"라며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여러분에게 보답하는 길임을 가슴으로 되새기면서 유비무환의 자세로 재발 방지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 김용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