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의 새 사령탑으로 김민석 의원(62·4선·서울 영등포을)이 선출됐다.김 대표는 17일 대전 유성구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3차 정기전국당원대회에서 새 당대표로 선출됐다.김 대표는 최종 득표율 54.08%를 얻어 정청래 후보(45.92%)를 꺾고 승리했다. 김 대표는 1차 투표에서 과반을 얻지 못해 선호투표를 통한 결선투표 끝에 당권을 거머쥐었다.선호투표제는 선호도에 따라 1∼3순위 후보를 명기하고,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최하위 득표자를 1순위로 투표한 유권자의 2순위 후보를 합산해 당선자를 가리는 방식이다.이번 당대표 선거는 대의원·권리당원 투표 70%와 국민여론조사 30%를 합산해 순위를 정했다.최고위원 선거에서는 최민희(재선)·박선원(초선)·서미화(초선)·이성윤(초선)·한민수(초선) 의원 순으로 당선됐다.   이번 전당대회의 결정적 승부처는 전체 권리당원의 약 33%가 있는 호남권이었다.경선 초반 정 후보와 2%p 안팎의 접전을 이어가던 김 대표는 지난 15일 호남권 순회경선에서 57.54% 득표율로 정 후보(32.65%)를 크게 따돌렸다.김 후보는 호남에서 누적 득표율 격차를 1.48%p에서 14.07%p까지 벌리며 승기를 잡았다.이어진 16일 서울·경기 순회경선에서는 김 대표(46.66%)와 정 후보(46.28%)가 0.38%p 차 초박빙 대결을 벌였다.이날 발표된 대의원 투표에서는 66.69%로 정 후보(33.31%)를 크게 앞섰으나 국민 여론조사는 49.30%로 정 후보(50.70%)에 근소하게 뒤처졌다.승부에 쐐기를 박은 것은 송 후보의 2순위 표심이었다.1차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최하위 득표자를 1순위로 꼽은 유권자의 2순위 표를 합산해 당선자를 가리는 선호투표제 방식에 따라 송 후보 표의 상당수가 김 대표에게 유입된 셈이다. 접전 끝에 민주당 대표 자리를 거머쥐었지만 김 대표는 국정 동력을 살리는 한편, 전당대회 기간 내흉을 겪은 당의 갈등을 봉합해야 하는 중책을 맡게 됐다.임기 초반 60%를 넘어 70% 선을 바라보던 이 정부의 국정 지지도가 40%대까지 떨어졌고, 당 지지율 역시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지난달 당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할 당시 '이재명 대표 시절의 유능한 민주당, 강한 민주당, 이기는 민주당을 복원해야 한다'고 한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이 대통령이 임기의 4분의 1도 마치지 못한 시점에서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에 드라이브를 걸기에 앞서 위기를 극복하고 국정 동력을 회복해야 하는 상황인 셈이다.   이를 의식한듯 김 대표는 당내 갈등을 봉합하고 새 지도부를 중심으로 향후 정치적 위기를 돌파하겠다는 각오도 내비쳤다.   김 대표는 당선 소감을 통해 "더 큰 내우외환의 풍파가 몰아닥치더라도 신임 지도부와 함께 반드시 돌파하겠다"며 "낙오와 소외, 차별 없이 국민·당원과 함께 대한민국 황금시대로 나아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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