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호 법무부 장관이 18일 사직서를 제출했다.검찰개혁 관련 주요 입법이 마무리된 데다 건강 문제까지 겹친 점을 사퇴 사유로 든 것으로 전해졌다.법조계에 따르면 정 장관은 이날 오후 청와대와 인사혁신처 등에 사직서를 제출했다.정 장관은 사직서에서 건강상 이유와 함께 "검찰개혁 관련 주요 입법이 마무리됐다"는 취지로 사퇴 이유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새로운 형사사법 체계는 새로운 리더십 아래에서 완성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도 담은 것으로 전해졌다.정 장관은 그동안 공개 석상에서 여러 차례 사퇴 가능성을 시사해왔다.지난달 27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도 사의 표명 의사를 묻자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하지 않겠나"라고 답했다.다만 청와대는 정 장관의 발언에 대해 그동안 "사의 표명은 아니다"라며 선을 그어왔다.지난 4일 비공개 국무회의에서는 이재명 대통령이 정 장관에게 "잘 버티시라"고 말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사실상 사퇴를 만류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왔다.그런데도 정 장관이 이날 결국 사직서를 제출한 데에는 검찰개혁 관련 입법이 마무리되면서 자신의 역할이 사실상 끝났다는 판단과 함께, 본인이 공개적으로 반대해온 검사의 보완수사권 폐지가 결국 관철된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정 장관이 물러나면 법무부는 당분간 이진수 차관의 장관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될 전망이다.대검찰청 역시 지난달 31일 구자현 검찰총장 직무대행이 형사소송법 개정안 통과에 책임을 지고 사직서를 제출한 뒤 박규형 대검 기획조정부장이 '대행의 대행' 역할을 하는 수장 공백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