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도민들이 대구·경북의 미래에 대해 많이 걱정한다. 시·도민들의 마음을 달래고 희망을 주기 위해서는 간부 공무원들의 역할이 그 어느 때 보다 중요하다. 직접 현장에서 발로 뛰어야 한다.” 김범일 대구시장이 단골 메뉴인 간부공무원들의 현장 행정을 또다시 강조하고 나섰다. 2011대회 등 굵직한 현안을 둔 시점에서 분위기 쇄신을 위한 독려차원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김 시장의 이같은 발언속에는 최근 대구시의 대형 프로젝트가 그다지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데 대한 불만이 내재돼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김범일 시장은 18일 확대간부회의에서 “최근 영남권 신 공항 무산에 이어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유치 실패로 650만 시·도민이 많은 염려와 걱정까지 하는 수준에 이르렀다”며 “현 정부 들어서 지난 15년간 비해 국책사업이 많이 유치됐지만 핵심적인 사업은 소외가 되고 있다. 야당일때는 야당이라서 안되고 여당의 도시가 되고 나서는 이 지역이 참으라는 식”이라며 섭섭함을 토로했다. 그러나 김 시장은 “시·도민들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서는 기존에 유치된 대형프로젝트사업인 세계육상대회를 비롯, 첨단의료복합단지, 국가산업단지 조성, 테크노폴리스, 신서혁신도시 건설 등 가시적인 성과를 내는 것이 필요하다”며 “성과 창출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간부공무원들이 현장에서 발로 뛰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시장은 “세계육상대회는 전 세계가 대구를 주목하고 있는 대회로 그간의 추진한 경관개선사업으로 이전보다 많이 개선되고 좋아졌지만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이 남아 있다”며 “일부 그린벨트 내의 텃밭과 서대구 KTX 진입로 등 취약 지역에 직접 찾아 다니면서 개선, 아름다운 대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라”고 주문했다. 또 “세계육상대회 리허설 격인 대구국제육상대회를 직접 보니 자원봉사자 진행은 나아졌지만 경기 운영 면에서 여전히 부족한 부분이 일부 있다”며 “간부공무원이 책상에서 보고만 받지 말고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해결책을 찾으라”고 독려했다. 특히 “대회 준비를 위해 아무리 열심히 노력해도 외교부문에서 나라 국기와 국가를 잘못 게양하거나 연주되는 작은 실수가 대구 이미지를 추락시킬 수 있다”며 “작은 것도 점검해 경기진행을 매끄럽게 하고 의전, 보안 등을 세밀하게 챙겨 대구를 미소와 친절이 넘치는 아름다운 도시로 각인시켜 다시 찾고 싶은 곳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라”고 했다. 또 “자원봉사자들의 헌신적인 노고에 대한 감사 표시로 모든 공직자는 90도로 절을 해야 한다”며 “직원 다루듯이 하지 말고 각별한 예우로 대하라”고 당부했다. 김 시장은 내년도 국비 확보와 관련, “중앙부처의 주요 사업이 곧 결정이 된다”며 “국비확보를 위해 간부들이 주요 사업 논리 개발을 통해 국비 확보의 타당성을 만들고 중앙부처에 발품을 팔아 예산 확보에 몸을 던져라”고 말했다. 특히 “내년도 예산은 4대강사업이 완료되고 지하철 부채 지원금 감소 등으로 1조 2000억원 정도가 자연 감소된다”며 “올해 확보한 3조 7000억원을 확보할 수 없을 경우를 대비해 더 철저하고 치밀한 준비를 통해 만전을 기할 것”을 강력 주문했다. 김 시장은 “집값하락과 물가상승 등으로 서민들의 경제회복 온기가 윗목까지 가지 않고 있다. 최근 저축은행 사전 인출 등 사회 지도층의 도덕적 해이에 많은 실망감을 가지고 있다”며 “이러한 시기에 공직자로서 불미스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언행을 조심하고 자기관리를 철저히 할 것”을 당부했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