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생활체육 육상인들의 축제인 '2026 대구세계마스터즈육상경기대회'(WMAC)가 오는 21일 개막해 다음 달 3일까지 대구스타디움 일원에서 열린다.이번 대회에는 106개국에서 1만1000여명이 참가해 트랙·필드·로드레이스 3개 분야 34개 종목에서 기량을 겨룬다. 2011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와 2017년 세계마스터즈실내육상경기대회를 개최한 대구는 이번 대회를 통해 3개 육상대회를 치름으로써 세계적인 '육상 도시'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번 알릴 계획이다.
대회 참가자는 100살이 넘는 외국인부터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한국 기록 보유자 등 다양하다. 최고령은 106세인 태국인 사왕 잔프람(Sawang Janpram)씨로 원반던지기, 창던지기 2개 종목에 출전한다. 바르셀로나 올림픽 마라톤 금메달리스트로 대회 홍보대사인 마라토너 황영조 전 선수는 10㎞ 달리기를 신청했다.1980년 모스크바 올림픽 창던지기 금메달리스트 다이니스 쿨라(라트비아)는 창던지기에 출전한다.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멀리뛰기 은메달리스트 제임스 벡포드(자메이카), 2008년 베이징 올림픽 400m 계주 은메달리스트 노부하루 아사하라(일본) 등도 대구를 찾는다. 이 밖에 한국 높이뛰기 국가대표 출신인 김희선(63)·도호영(66)씨 부부가 높이뛰기 종목에 출전한다. 김씨는 선수 시절 한국 신기록을 11차례 경신해 한국 여자 높이뛰기 역사를 새로 쓴 선수로 평가받는다.대회에 참가하는 해외 선수와 관계자들의 원활한 이동을 위해 '참가자 맞춤형 이동 편의'를 지원한다. 시는 오는 19일부터 행사가 끝나는 9월 3일까지 인천·김해·대구공항과 동대구역·대구역 등 5개 주요 교통 거점에 참가자 안내데스크를 운영한다. 대구공항과 동대구역 안내데스크는 대회 기간 오전 6시∼오후 9시 운영하며 참가자들의 국내 이동을 지원한다.경기장과 주요 안내 시설에는 영어·일본어·중국어·독일어·스페인어·프랑스어 6개 언어 통역 인력 402명을 배치해 통역뿐 아니라 교통·관광 문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주요 교통 거점과 경기장을 연결하는 무료 셔틀은 이달 20일부터 운영한다. 또 해외 참가자에게 무료 교통카드를 지급해 대회 기간 대구·경산·영천 시내버스와 도시철도를 무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앞서 조직위는 지난달 말 '2026 WMAC 자원봉사자 발대식'을 열고 자원봉사자 활동을 시작했다. 조직위는 공개모집과 면접을 거쳐 일반 및 통역 자원봉사자 844명을 선발했다. 봉사자들은 대회 안전과 수송 운영, 부대행사, 프레스센터, 경기 운영 지원, 시상식 운영 등 6개 분야에 배치돼 대회 기간 활동하게 된다.조직위원회는 대회 기간 참가 선수와 동반가족, 시민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부대행사를 개최한다. 본격적인 경기 시작에 앞서 21일 오후 개회식 이후 열리는 축하 콘서트에는 걸그룹 아이브(IVE)와 우주소녀 메인보컬 다영, 트로트 가수 김용빈·손빈아·전유진 등이 출연해 세계 최대 생활체육 육상 축제를 빛낸다. 해외 참가선수와 동반자는 모두 개회식에 초청됐다. 국내 참가 선수에게는 축하 콘서트 입장권 1장이 우선 제공됐다. 조직위는 '대구에서 즐기는 세계 육상인들의 여름휴가'를 주제로 부대행사를 여름 축제의 장으로 만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