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주도하는 '당협위원장 전면 재선출' 및 '비당권파 4인 중징계'를 놓고 23일 당내 긴장감이 크게 높아지고 있다. 장 대표에 비판적인 의원 4명이 '당원권 정지' 징계를 받은 것을 놓고 반(反)장동혁 진영은 물론 구주류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는 상황에서 장 대표가 소속 의원들이 사실상 반대 의사를 밝힌 '당원 투표를 통한 당협위원장 전면 재선출' 방안을 강행할 경우 당내 갈등이 더 격화할 수 있다는 관측에서다.장 대표는 24일 최고위원회의에 당협위원장 선출 방식 변경의 건을 재상정할 것으로 보인다. 장 대표의 '당원 중심 정당' 기조에 맞춰 추진되고 있는 당협위원장 선출 방식 변경에 대해 소속 의원들은 지난주 연이틀 열린 의원총회에서 반대 의사를 총의로 확인했다. 이 과정에서 영남권, 중진 의원들도 공개적으로 반대 의견을 내면서 반발했다. 투톱 중 한 축인 정점식 원내대표를 비롯한 의원들의 뜻과 달리 원외 당권파가 다수인 최고위의 경우 장 대표가 제안한 '당원 투표를 통한 선출' 방식에 손을 들어줄 분위기다. 장 대표가 표결을 시도할 경우, 가결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문제는 이 경우 중진 등의 반발 강도가 높아지며 극한의 대치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중진 의원들의 SNS 단체 대화방에서는 최근에 장 대표가 "중진 불출마" 언급한 것과 관련해 "공천권이 있는 줄 착각한다"며 글도 올라오는 등 분위기가 격앙된 상태다. 장 대표가 당협위원장 선출 방식 변경을 당원 의사 결정권을 확대하는 쇄신 방안으로 부각하는 것과 달리 적지 않은 의원들이 결국 기존 당협위원장을 대폭 교체하며 장 대표의 조직 장악력을 공고히 하기 위한 수순을 밟고 있는 것이라는 의구심을 표하고 있다.이와 관련, 4선 이상 의원들은 장 대표가 취임 1년 기자간담회를 여는 26일 회동할 예정이다. 또 27∼28일에는 소속 의원 전원이 참여하는 연찬회도 열린다.이런 당내 반발 상황 등 때문에 일각에서는 장 대표가 속도 내지 수위 조절을 할 수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당 핵심 관계자는 "지난 최고위 회의에서 의총 결과를 듣고 다시 논의하기로 한 만큼, 일단 원내대표가 의총의 분위기를 전달하면 최고위에서 숙고해 판단하지 않겠나"라며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실제로 '강 대 강' 대치를 피하기 위해 고심하는 분위기도 물밑에서 감지된다. 최고위가 열리기 전 주말 사이로 장 대표와 정 원내대표 '투톱' 간 사전 논의를 통해 절충안을 도출하지 않겠냐는 관측도 있다.  조경태·권영진·서범수·진종오 의원 4명에 대해 내려진 중징계가 낳은 당내 반발이 당협위원장 선출 방식을 둘러싼 갈등과 맞물리면서 내홍이 심화할 가능성도 있다. 서 의원을 제외한 나머지 3명의 경우 징계가 그대로 확정될 경우 국민의힘 이름으로 2028년 총선 출마가 불가능해진다. 이 때문에 징계 대상자들이 친한(친한동훈)계, 비주류 의원임에도 구주류 친윤(친윤석열)계로 분류되던 5선 중진 의원들을 비롯해 적지 않은 의원들이 공개적으로 "징계가 과하다"면서 재고를 요청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이런 가운데 취임 1주년을 맞이하는 장 대표가 오는 26일 남은 임기 1년간 당 운영 방향을 밝히는 기자간담회를 열 예정이어서 그 내용에도 이목이 쏠린다.장 대표는 간담회에서 자신의 당원 중심 정당 구상을 강화하는 방안 등에 대해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