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경대학교 연기예술과가 대학연극제 무대에서 잇따라 수상하며 작품성과 학생들의 연기·연출 역량을 입증했다.대경대 연기예술과는 중국 희곡을 바탕으로 제작한 ‘만약 내가 진짜라면’으로 밀양공연예술제 대학극전 연출상을 비롯해 거창세계대학연극제 동상과 연기상을 차지하며 3관왕에 올랐다고 24일 밝혔다.이번 작품은 중국의 사예린·리서우칭·야오밍더가 집필했으며 장희재가 번역하고 구윤채 학생이 연출을 맡았다. 황태선 교수가 작품을 지도하고 송선미가 연기지도를 담당했다.작품은 도시에서 연극을 보고 싶어 하는 청년 ‘리샤오장’이 자신의 욕망을 이루기 위해 권력자의 아들을 사칭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통해 사회의 모순과 인간의 욕망을 풍자적으로 풀어냈다.특히 무대에서는 알루미늄 사다리를 주요 오브제로 활용해 장면과 공간을 빠르게 전환하고, 배우들의 움직임을 통해 여러 장소와 상황을 만들어냈다. 단순한 무대 장치를 활용하면서도 배우들의 앙상블과 움직임을 강조한 점이 작품의 역동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수상에서도 학생들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연출상은 2학년 구윤채 학생이, 연기상은 주인공 리샤오장 역을 맡은 2학년 남효린 학생이 각각 받았다.밀양공연예술제 대학극전에는 국내외 대학들이 참여했으며, 거창세계대학연극제에는 국내 8개 대학과 해외 3개 대학 등 총 11개 대학이 본선 무대에 올랐다. 두 대회에서 모두 성과를 거둔 대경대 연기예술과는 올해 3·4학년 중심으로 진행해 온 대학극전 경연에 2학년 학생들을 주축으로 작품을 올렸다는 점에서도 의미를 더했다.김건표 대경대 교수는 “올해는 2학년 학생들이 작품 제작의 중심이 돼 두 연극제에 참가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수상 결과 자체보다 학생들이 연극을 통해 창의적으로 도전하고 실험하면서 배우와 연출가로 성장할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한편 대경대 연기예술과는 1997년 연극영화과로 출발한 뒤 남양주 캠퍼스 시대를 거치며 연기예술과로 개편됐다. 학과는 연기뿐 아니라 극작·연출·예술경영 등으로 전공 영역을 운영하고 있다.입시와 관련해 대경대의 2027학년도 모집요강에는 연기예술과가 연기예술전공·극작전공·연출전공·예술경영전공으로 구성되며 정원내 모집인원은 50명으로 안내돼 있다. 면접·실기 비중은 70%다.대경대 수시 1차 원서접수는 9월 7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되며, 실기·면접고사는 10월 8일부터 9일까지 예정돼 있다.이번 수상은 공연 현장에서의 실전 경험을 교육과정에 접목해 온 대경대 연기예술과가 학생들의 창의적인 무대 실험과 전공 역량을 실제 경연 무대에서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