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와 영천시가 한국마사회 본사 영천 이전을 위한 정치권 설득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황명석 경상북도 행정부지사와 김병삼 영천시장은 26일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에서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만나 ‘한국마사회 본사 영천 이전 유치 제안서’를 전달하고 정부와 정치권의 관심과 협력을 요청했다.이 자리에서 양 기관은 한국마사회 본사 이전이 특정 지역의 공공기관 유치를 넘어 수도권 집중 완화와 국가 균형발전, 말산업 경쟁력 강화를 함께 추진할 수 있는 방안이라고 설명했다.특히 오는 9월 개장을 앞둔 영천경마공원과 한국마사회 본사를 연계할 경우 경마 운영뿐 아니라 말산업과 관련한 연구·교육, 전문인력 양성, 기업 지원 및 관광·레저 기능을 집적할 수 있다는 점을 주요 유치 논리로 제시했다. 영천경마공원은 금호읍과 청통면 일대 약 66만㎡ 부지에 조성되며 5000 명 규모 관람대와 경주로, 수변공원 등 시설을 갖출 예정이다.영천은 이미 말산업 기반을 갖춘 지역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영천경마공원은 과천·제주·부산경남에 이어 국내 네 번째 경마공원으로 조성되고 있으며, 2026년 9월 개장을 앞두고 시범 운영과 개장 준비가 진행되고 있다.경상북도와 영천시는 경마공원과 본사 기능을 한 지역에 연계하면 운영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말산업 관련 기업과 교육·연구 기능을 유치해 산업 생태계를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영천시는 최근 한국마사회 회장을 만나 본사 이전을 공식 제안하는 등 유치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또한 영천경마공원은 2009년 후보지 선정 이후 사업 추진을 이어온 지역의 핵심 현안으로, 2022년 착공을 거쳐 올해 개장을 앞두고 있다. 영천시는 경마공원 개장을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말산업 육성으로 연결하고 한국마사회 본사 이전을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김병삼 영천시장은 “한국마사회 본사의 영천 이전은 영천만을 위한 지역사업이 아니라 국가 균형발전과 대한민국 말산업의 미래 경쟁력을 함께 높이는 전략”이라며 “경상북도와 긴밀히 협력하고 정치권과 폭넓은 공감대를 형성해 반드시 유치를 성사시키겠다”고 밝혔다.황명석 경상북도 행정부지사는 “영천경마공원과 한국마사회 본사가 결합하면 경북이 국내 말산업의 생산·연구·교육·관광을 아우르는 핵심 거점으로 성장할 수 있다”며 “영천시와 함께 이전 타당성을 구체화하고 중앙정부와 국회를 대상으로 지속적인 건의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경상북도와 영천시는 앞으로 정부와 국회, 여야 정치권, 한국마사회 등을 대상으로 유치 활동을 확대하고 본사 임직원의 주거·교육·교통·의료 등 정주 여건과 이전 지원방안을 구체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