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교육청이 대학입시 개편에 대응한 서·논술형 평가를 확대하고 AI 기반 평가 플랫폼을 활용한 채점 표준화를 본격화한다.대구교육청은 지난 22일 대구엑스코에서 ‘2026학년도 대구형 서·논술형 평가 채점 표준화 연수’와 자체 개발한 평가 플랫폼 ‘DEPTH(뎁스)’ 시범 운영을 진행했다. 이날 채점 교사 257명과 플랫폼 개발사 관계자 등 290여 명이 참여했다.DEPTH는 대구교육청이 IB(국제 바칼로레아) 평가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개발한 AI 기반 서·논술·구술형 평가 플랫폼이다. 2023~2024년 설계를 거쳐 지난해 구축에 들어갔으며 오는 10월 정식 개통한다.플랫폼은 AI를 활용해 교육과정에 맞는 평가 문항과 채점 기준, 예시 답안 작성을 지원한다. 학생의 손글씨 답안은 OCR로 디지털화하고 구술평가는 음성인식(STT)으로 관리한다.    온라인 채점 과정에서는 표준 답안을 무작위로 제시해 채점 기준의 일관성을 실시간 점검하고, AI 분석을 통해 학생별 강·약점과 맞춤형 피드백 작성도 지원한다. 학교 간 공동 평가 설계도 가능하다.서·논술형 평가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채점 표준화와 3단계 채점관 체계도 운영한다. 채점 전 표본 답안을 분석해 세부 기준을 구체화하고 연습 채점을 통해 채점자 간 점수 일치도를 높인다.책임채점관은 출제와 평가의 연계성 및 신뢰도를 관리하고, 선임채점관은 전체 채점 경향과 채점자 간 일치도를 점검한다. 일반채점관은 표준화된 기준에 따라 학생 답안을 채점한다.교사의 평가 전문성 강화도 추진한다. 대구교육청은 지난해부터 서·논술형 평가 설계와 채점 실습 중심의 연수를 운영해 현재까지 361명의 채점 전문가를 양성했다. 2022 개정 교육과정 기반 수업·평가 연수에는 올해 상반기 2300여 명이 참여했으며 연말까지 5000명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강은희 대구교육감은 “서·논술형 평가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교사의 평가 전문성이 중요하다”며 “DEPTH와 다층 채점관 제도를 연계해 교사의 평가 부담을 줄이고 평가의 신뢰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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