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의 대표적인 다이빙 명소인 공암과 딴바위를 둘러싸고 해양관광 활성화 정책과 무인도서 보전 규제가 충돌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최근 한 다이빙 인플루언서가 울릉군 북면 공암을 촬영한 영상과 함께 ‘입수 금지’ 소식을 전하면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공암과 딴바위는 맑은 수중 시야와 독특한 해양경관으로 프리다이버와 스쿠버다이버들에게 인기 있는 다이빙 포인트다.울릉군은 해양레저 수요 증가를 고려해 지난 3월 해양수산부에 공암과 딴바위의 무인도서 관리유형을 완화해 달라고 신청했지만, 해수부는 자연 훼손 가능성 등을 이유로 반려한 상태다.   현재 두 곳은 ‘절대보전무인도서’로 지정돼 출입과 낚시·레저활동 등이 제한된다.다이빙업계는 불법 채취 등 생태계 훼손 행위는 엄격히 단속하되 수중 유영과 다이빙은 제한적으로 허용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인원 제한, 사전 신고·예약제, 전문업체 동행 등의 대안도 제시하고 있다.문제는 정부의 보전정책과 경북도의 수중관광 육성정책이 엇박자를 내고 있다는 점이다. 경북문화관광공사는 최근 ‘경북 동해안 수중비경 10+1’을 발표하며 스쿠버다이빙과 프리다이빙 등 해양레저를 관광자원으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지역 관광업계는 보전과 관광 중 하나를 포기할 것이 아니라 이용 인원 제한과 허가·예약제, 전문업체 관리, 불법 채취 단속 등을 결합한 현실적인 관리기준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이에대해 울릉군은 해양레저 활성화와 관광객 유치를 위해 해수부와 협의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관광객 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에 수중관광이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보전과 이용을 조화시키는 제도 마련이 과제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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