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은 윤석열 정부 당시 감사원이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통계 조작 의혹(이하 통계 감사)과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서해 감사)에 대해 감사를 벌이는 과정에 강압·조작이 있었다는 자체 조사 결과를 내놓았다. 감사원은 27일 이런 내용을 담은 '국조특위 후속조치 TF(감찰팀)'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국회는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4월 '윤석열 정권 정치검찰 조작기소 의혹 사건'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를 진행했으며 이 과정에서 2022∼2023년 이뤄진 통계 감사·서해감사에서 강압 감사, 디지털 포렌식 남용 등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감사원은 TF를 발족해 사실 여부를 조사해왔다.감사원에 따르면, 당시 통계감사팀에서 청와대와 국토부 관계자 등을 조사하면서 위압감·모욕감을 주는 고압적 언행, 문답서 허위 기재 및 진술 강요, 소명기회 제한 등 강압적 감사를 벌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예컨대 감사자 A씨는 청와대 행정관과 문답 시작 전부터 '이것만으로도 빼박 기소될 것', '협조 안 하면 실장님은 공직생활 끝난다', '이 감사는 정책실장과 국토부 장관을 목표로 진행하는 것. 쉽게 말하면 정명가도(征明假道)'라며 압박했다.다른 감사자는 국토부 실장과 문답에서 실장이 발언하지 않은 '(윗선 지시에) 사무관들 모두 부담을 느껴 부동산원에 영향력을 행사해 주택통계가 왜곡됐다'는 답변을 허위로 문답서에 기재했다.심신이 취약한 피감사자에 대한 과잉 감사도 확인됐다. 감사자 B씨는 한 여성 피감사자가 당시 생후 6개월 아이를 제주에서 돌보던 사정을 알면서도 세종시로 출석하도록 했다. 이후 총 6차례 문답조사를 하면서 대부분을 자정을 넘어 늦은 새벽까지 조사를 실시했다. B씨는 6차 문답을 진행하면서는 피감사자가 조사를 마치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했는데도 굳이 자정이 넘은 시각에 야식으로 치킨을 시켜 먹어 조사 시간이 지연되는 등 과도한 조사로 피감사자의 기본적 인권을 침해했다고 TF는 설명했다.이와 함께 휴대전화 포렌식 동의 강요, 포렌식 참관 포기 유도, 사생활 정보 수집, 규정에 맞지 않은 추가 포렌식 실시 등 전반적인 포렌식 과정에서도 위법한 부분이 있었다. 또 감사원 고유의 증거 정합성 검증 과정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고 사실과 다른 내용을 담은 수사요청서를 통해 무리하게 검찰에 수사 요청했고, 적법 절차를 위반해 수집한 다수의 휴대전화 복제본을 폐기하지 않고 보관하다가 검찰에 제공했다고 TF는 밝혔다.TF는 서해감사 과정에서도 직원들이 피감사자의 정당한 녹음요구를 취소하도록 유도하거나 불쾌감을 주는 발언을 하는 등 강압적 조사를 벌이고, 개인 휴대전화에 대해 요건에 맞지 않은 위법한 포렌식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TF 측은 이런 감사를 실시한 대부분의 직원들이 구속기소된 유병호 전 사무총장이 주도한 특별조사국 소속이었다고 설명했다.감사원은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통계감사 관련 당시 감사팀 실무자급 직원 9명을 직권남용·공무집행방해·허위공문서작성 등 혐의로 고발했다. 또 행정조치 차원에서도 통계감사 관련 직원 10명에 대해 파면·해임 등 중징계 의결을 요구했다. 징계 시효가 완성된 서해감사에 대해서는 국장 2명 등 12명에 대해 서면경고 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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