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군 왜관읍 미군 주둔지인 캠프 캐롤에 다량의 고엽제가 묻혀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주민들은 생각도 못한 미군의 비양심적 행동에 큰 충격을 받고 있다.
그동안 6~70년대 어려웠던 시대는 캠프캐롤 부대로 인해 지역발전과 주민 소득안정에 많은 기여를 해왔다고 생각돼 지금까지 한·미 친선의 밤 행사를 비롯해 6.25사변 흔적으로 낙동강 스토리텔링, 평화빌리지 조성 등 혈맹으로서 미군과 공존을 위해 힘써 왔다.
그러나 최근 칠곡군민들은 상수도 단수사태로 인한 주민들의 고충과 분노가 극에 달하고 있는 시점에서 고엽제 사태가 발생돼 군민은 미군과의 신뢰를 의심하고 있다.
더군다나 칠곡군은 미군 공유지역이 군의 중심지에 위치하고 있어 지역개발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으며, 2006년 광주에 주둔 해 있던 패트리어트 부대 이전과 2008년 대구 남구의 A3헬기장 왜관 이전 논의 등 주민들의 불편과 고통이 컸음을 인식하지 못하고 30여년전부터 부대내에 고엽제를 매몰해 주민들의 반발은 극에 달하고 있다.
특히 이 부대는 칠곡 중심지역 100만평의 부지를 점유하고 그로 인해 인구증가 및 지역경제에 많은 역기능과 피해를 안겨주고 있음에도 칠곡군민은 국가의 안보를 위해 희생을 감내해 왔다.
주민들은 정부와 미군은 공동조사단을 구성해 한 치의 의혹도 없이 사실을 밝히고 잘못이 드러난다면 책임자에 대한 엄중한 처벌과 재발 방지 약속은 물론 12만 군민 앞에 진심으로 사죄를 요구하고 있다.
또한 중앙정부차원에서 총리실 주관으로 행안부, 환경부, 외교통상부 등 관련부서의 협의를 통해 진상조사를 위한 TF팀을 구성하고 TF팀에서 논의된 사실에 대해 칠곡군과 긴밀한 협조체계가 시급한 실정이다.
현재 칠곡군 자체적으로 캠프캐럴 근무 한국인노동조합측과 협의해 1978년 당시 캠프캐럴 현장에 근무했던 퇴직자 탐문을 통해 당시의 상황에 대해 진위를 파악하고 있다.
장세호 군수는 “앞으로 전개될 모든 상황에 대해 전 군민과 공유하고 철저한 진상조사를 통해 피해가 있을 경우 환경부 등 관계부처와 긴밀한 협조 하에 적극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재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