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선에 성공한 김진열 대구 군위군수가 민선 9기 군정의 최우선 과제로 TK신공항과 대구 군부대 이전 등 대형 현안의 가시적인 성과 창출을 꼽았다.민선 8기가 대구 편입을 통해 군위의 새로운 성장 기반을 마련한 시기였다면 민선 9기는 신공항과 군부대 이전, 스카이시티, 산업·주거·광역교통망 구축을 실행 단계로 끌어올리는 데 군정 역량을 집중한다는 구상이다.김 군수는 일자리와 주거, 교육, 의료 등 정주여건을 강화하고 농업·관광 경쟁력도 높여 ‘미래 100년 성장도시, 품격 있는 행복도시 군위’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민선 9기, 유치에서 실행으로▶군민들의 선택으로 재선에 성공했다. 민선 8기 성과와 민선 9기에 임하는 각오는.-군민들께서 다시 한 번 군정을 맡겨주신 만큼 감사한 마음도 크지만 책임감이 더 크다. 지난 4년 군위는 대구 편입을 계기로 완전히 다른 위치에 서게 됐다. 대구와 경북의 미래를 이야기할 때 군위가 빠지지 않는 지역이 된 것 자체가 큰 변화다.
대구 편입 이후 교통과 교육의 문이 넓어졌고 TK신공항과 대구 군부대 이전 등 대형 현안도 군위의 미래와 직접 연결됐다. 민선 9기는 이런 기대를 구체적인 성과로 만들어야 하는 시기다. 큰 사업은 속도감 있게 챙기고 군민들의 일상 속 불편은 세심하게 살피겠다.
▶TK신공항과 대구 군부대 이전사업을 민선 9기에는 어디까지 진전시키겠다는 목표인가.-TK신공항은 2020년 이전지가 확정된 뒤 주요 행정절차가 진행됐고 민간공항도 정부 예산이 반영되면서 추진 기반을 마련했다.다만 군공항 이전은 막대한 재원이 필요한 만큼 기존 기부대양여 방식만으로 추진하는 데 한계가 있다. 신공항은 대구·경북의 새로운 하늘길을 만드는 국가적 인프라인 만큼 정부 지원과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신공항은 대구·경북의 미래를 좌우할 국가적 인프라인 만큼 군공항 이전 재원 문제를 현실적으로 풀어야 한다. 지방선거 과정에서도 대통령을 비롯해 여야 국회의원, 장관, 대구시장 당선인 등과 이 문제를 논의했고 기부대양여 방식의 한계에 공감대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민선 9기에는 대구시, 중앙정부, 국회와 협력해 재원 문제를 풀고 주민 보상과 이주·생활대책, 착공이 지체되지 않도록 하겠다.대구 군부대 이전도 중요한 단계다. 지난해 3월 군위가 최종 이전지로 확정됐고 현재 대구시와 국방부가 마스터플랜을 마련하고 있다. 내년 합의각서 체결을 앞두고 유치를 넘어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마련해야 한다. 군부대와 함께 주거·교통·생활 인프라와 주민지원사업을 갖춰 인구 유입과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도록 하고, 민선 9기에는 신공항과 군부대 이전을 실행 단계로 끌어올리는 한편 스카이시티와 산업단지 등 연계 사업도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
▶신공항과 군부대 이전, 스카이시티, 산업단지, 광역교통망이 구축되면 군위는 어떻게 달라질 것으로 보는가.-앞으로 군위는 ‘길이 모이고 사람이 움직이는 도시’가 될 것이다. 공항과 군부대, 스카이시티, 산업단지, 광역교통망이 더해지면서 군위의 역할 자체가 달라질 것이다.공항과 도로·철도가 연결되면 사람과 물류의 흐름이 바뀌고, 스카이시티와 군부대 이전은 주거와 생활권을, 산업단지는 일자리와 기업 유치의 기반을 만든다. 이런 변화가 맞물리면 군위는 대구 미래공간의 한 축이 될 수 있다.농업은 더 넓은 시장과 연결되고 관광도 접근성이 좋아지면서 자연과 역사문화, 스포츠·레저 자원이 더 많은 사람들과 만날 수 있다. 다만 건물과 도로만으로 도시는 완성되지 않는다. 주거와 교육, 의료, 문화가 함께 갖춰져야 한다.
◆ 사람이 머물고 살아가는 군위▶대구 편입 이후 나타난 인구 증가세를 지속 가능한 성장으로 연결할 방안은.-인구 문제는 군위가 가장 절실하게 풀어야 할 과제다. 단순히 주소만 옮기는 것이 아니라 실제 군위에서 살아갈 수 있는 조건을 만들어야 한다.정주인구를 늘리려면 일자리와 주거, 교육, 돌봄, 의료, 교통이 함께 갖춰져야 한다. 신공항과 군부대 이전, 스카이시티, 산업단지도 실제 고용과 주거 수요로 연결돼야 한다.군위의 인구정책은 숫자를 늘리는 데 그치지 않고 아이를 키우고 노후를 보내기 좋은 지역이라는 확신을 만드는 데 초점을 맞추겠다.
▶젊은 가족의 정착을 위한 교육 경쟁력은 어떻게 높일 계획인가.-교육은 정주여건의 핵심이다. 군위가 젊은 가족이 머무는 지역이 되려면 작은 지역에서도 수준 높은 교육을 받을 수 있어야 한다.군위초와 군위초 병설유치원의 월드스쿨 인증, 군위중·군위고로 이어지는 교육과정을 발전시키고 방과후 프로그램과 진로·진학 지원, 돌봄, 체험활동도 연계하겠다.유치원부터 초·중·고까지 교육 흐름을 촘촘하게 만들어 교육 때문에 떠나는 지역이 아니라 교육 때문에 선택하는 군위를 만들겠다.
▶대구 편입은 군위 농업에도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 민선 9기 농정의 핵심 방향은.-군위의 우수한 농업 기반은 대구 전체의 중요한 자산이다. 이제 농업은 잘 생산하는 것뿐 아니라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대구라는 큰 소비시장을 활용해 로컬푸드 직매장과 학교·공공급식 등을 통해 군위 농산물의 소비 기반을 넓히겠다.농업대전환을 통해 농민들이 실제로 소득을 높일 수 있도록 스마트농업으로 생산성을 높이고 이상기후에도 대응하겠다. 농민에게는 안정적인 판로와 소득을, 대구 시민에게는 신선하고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는 도시와 연결된 농업으로 발전시키겠다.
▶생활인구 확대를 위한 관광·문화·체육 자원 활용 방안은.-군위에 주소를 둔 주민뿐 아니라 찾아오고 머물며 소비하는 생활인구도 중요하다.군위의 자연과 역사문화, 농촌체험, 로컬푸드, 스포츠·레저를 연계해 한 번 다녀가는 관광이 아니라 지역에서 먹고 소비하며 머무는 관광으로 발전시키겠다.특히 산지형 파크골프장과 전국대회 등을 활용하고 역사문화와 전통마을, 농촌체험, 레저 자원을 연결해 더 오래 머물고 다시 찾는 군위를 만들겠다.
◆ 군민이 체감하는 민선 9기▶앞으로 4년 동안 반드시 이루고 싶은 군정 목표와 군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가장 이루고 싶은 것은 군위에 사는 이유를 더 분명하게 만드는 것이다. 대형 사업 자체보다 중요한 것은 군민들이 ‘내 삶이 나아지고 있다’고 느끼는 것이다.아이들이 자라고 청년이 돌아오며 농민과 소상공인이 힘을 내고 어르신들이 살던 마을에서 편안하게 노후를 보낼 수 있는 군위를 만들겠다.TK신공항과 군부대 이전 같은 대형 현안은 확실하게 챙기고 생활 속 불편은 더 세심하게 살피겠다. 군민과 함께 ‘미래 100년 성장도시, 품격 있는 행복도시 군위’를 만들어가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