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지역 예술과 고택·전통시장 등 관광자원을 결합해 관광객이 머물며 즐기는 체류형 관광모델을 본격 육성한다.경북도는 1일 안동 락고재 하회 한옥호텔에서 도·시군 공무원과 관광 유관기관 관계자 등 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6 관광전문인력 역량강화 워크숍’을 열고 체류형 경북관광 활성화 방안을 모색했다.도는 관광객이 명소를 둘러보는 데 그치는 ‘보는 관광’에서 지역의 사람과 문화, 공간을 직접 경험하며 오래 머무는 관광으로 전환하는 데 정책의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핵심 사업은 ‘경북 로컬 인디컬처 관광’이다. 음악·국악·무용·연극 등 지역 예술인을 발굴·육성하고 이들의 공연을 고택과 전통마을, 전통시장, 공원 등 기존 관광자원과 결합해 관광지 자체를 공연장으로 활용하는 방식이다.소규모 상설·야간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숙박과 로컬푸드, 전통시장 등을 연계한 체류형 관광상품도 개발한다. 지역 예술인과 관광객이 함께하는 ‘경북 로컬 인디컬처 페스티벌’도 추진할 계획이다.경북도는 영국 에든버러 페스티벌 프린지와 미국 오스틴 등의 사례를 참고해 도내 22개 시군의 관광자원을 활용한 로컬 아트 관광모델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청년과 주민이 직접 관광콘텐츠를 만드는 사업도 추진한다. 문화관광 청년특사를 중심으로 청년들의 로컬관광 프로젝트 기획·실행을 지원하고, 3개 마을에서는 ‘관광새마을운동’ 시범사업을 통해 주민 주도의 관광공동체를 육성한다.이날 워크숍에서는 양진석 건축가와 송길영 작가의 특강과 락고재 현장투어 등을 통해 지역 자원을 관광콘텐츠로 활용하는 방안도 공유했다.박찬우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지역의 사람과 문화, 공간을 직접 경험하고 오래 머물게 하는 관광으로 전환하는 것이 앞으로 경북관광이 나아갈 방향”이라며 “지역 예술인과 청년, 주민이 관광의 주체가 되는 경북만의 관광모델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