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이 문선명 총재 천주성화 14주년을 맞아 추모행사를 열고 평화와 참사랑의 가치 계승, 공동체 쇄신과 사회적 책임 실천을 다짐했다.가정연합은 28일부터 31일까지 경기도 가평군 HJ천주천보수련원에서 ‘문선명 천지인참부모 천주성화 14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한국을 비롯해 미국, 일본, 유럽, 아시아 등 세계 각국의 신도들이 현장과 온라인으로 참여했다.이번 행사는 기념식을 비롯해 본향원 참배, 기념예배, 특별성지순례 등으로 진행됐다. 29일 열린 기념식에서는 개회선언과 감사기도, 천일국 경배식에 이어 문신흥·문신출 천애축승자의 효정서신 낭독 등이 이어졌다.효정서신을 통해 문신출 선교사는 문선명 총재의 삶과 신앙을 되새기며 현재의 어려움 속에서도 신앙의 본질과 공동체의 방향을 지켜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문신흥 선교사 역시 인종과 종교, 국가와 이념의 장벽을 넘어 인류가 한 가족으로 살아가는 평화세계라는 문선명 총재의 뜻을 이어가고, 참사랑과 신앙의 전통을 다음 세대까지 계승하겠다는 의지를 전했다.30일에는 전 세계 가정연합 교회가 함께하는 기념예배가 마련됐다. 송용천 가정연합 한국협회장은 문선명 총재가 인종과 종교, 민족과 국가를 넘어 인류가 하나의 가족으로 살아가는 평화세계를 지향해 왔다고 강조하고, 참사랑과 평화의 가치를 일상에서 실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특히 가정연합은 이번 행사를 단순한 추모를 넘어 공동체를 돌아보고 향후 역할을 모색하는 계기로 삼았다. 가정연합은 지난 과정에서의 도의적 책임을 성찰하고, 투명한 소통과 책임 있는 운영을 통해 신뢰받는 신앙공동체로 거듭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문선명 총재는 1920년 평안북도 정주에서 태어나 1954년 세계기독교통일신령협회(통일교)를 창립한 뒤 국내외에서 종교 활동을 펼쳤다. 2012년 9월 3일 경기도 가평에서 92세를 일기로 성화했으며, 당시 장례는 13일장으로 진행됐다.문 총재는 생전 남북 화해와 통일 문제에도 관심을 보여 1991년 북한을 방문해 김일성 주석과 면담했다. 성화 이후 북한은 김정은 당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명의의 조전을 보내고 조화를 전달했으며, 문 총재에게 조국통일상을 수여했다.한편 가정연합은 이번 행사 기간 ‘사랑의 쌀 기부’도 진행했다.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과 선학학원, 한국문화재단, HJ매그놀리아의료재단, 세계평화여성연합, 세계평화청년학생연합 등 64개 기관과 신도들이 참여해 10㎏ 쌀 126포대, 총 1260㎏ 규모의 쌀을 기부했다. 기부된 쌀은 지역 내 소외계층 지원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가정연합은 천주성화 14주년을 계기로 문선명 총재가 강조해 온 평화와 참사랑의 가치를 되새기는 동시에 공동체 내부의 성찰과 쇄신을 이어가고, 이웃과 사회를 섬기는 활동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