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가 관광객의 단순 방문을 넘어 숙박과 지역 소비로 이어지는 ‘머무는 관광’ 활성화에 본격적으로 나선다.포항시와 경북도는 오는 9월 2일 라한호텔에서 ‘2026 영일만 관광특구 활성화 포럼’을 열고 영일만 관광특구의 체류형 관광 발전 방안을 모색한다.‘영일만, 머무는 관광의 시작’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포럼은 관광객 유치에만 머물지 않고 체류시간을 늘려 숙박과 음식점, 카페 등 지역 상권 소비로 연결하는 관광 생태계 구축에 초점을 맞췄다.특히 영일대해수욕장과 환호공원, 스페이스워크, 송도해수욕장, 포항운하, 죽도시장 등 기존 관광자원을 하나의 여행 동선으로 연결하는 방안이 주요 의제로 다뤄진다. 여기에 해양·야간관광과 미식, 크루즈, MICE 산업을 결합해 당일 관광객을 1박 이상 체류객으로 전환하는 전략을 집중 논의한다.기조연설에는 신훈규 포스텍 물리학과 교수가 나서 ‘머무는 해양도시’가 갖춰야 할 조건과 관광 소비 구조를 설명한다. 새로운 관광시설을 무조건 늘리기보다 기존 관광자원을 효율적으로 연결하고 관리하는 한편, 단계적인 투자와 민관 협력을 통해 지속 가능한 관광 기반을 만들어야 한다는 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다.첫 번째 주제 발표에서는 심규진 한동대 창의융합교육원 교수가 축제에 집중된 야간 관광 수요를 연중 관광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제시한다. 축제 방문객이 지역 음식점과 카페, 숙박시설까지 자연스럽게 이동할 수 있도록 관광 동선을 설계하는 방안도 소개한다.김종남 대경대 글로벌호텔크루즈과 교수는 크루즈 기항객과 국제회의 참가자, 기업 포상관광객, 산업·과학 시찰단 등 관광객 유형에 따른 맞춤형 체류 동선을 제안한다. 영일만항에서 도심으로 이어지는 관광코스와 함께 다국어 안내, 교통, 결제 시스템 등 관광객 편의를 높이기 위한 실무 방안도 다룬다.종합토론에서는 관광업계와 지역 상인 등이 참여해 관광객이 포항에서 숙박하지 않는 이유를 짚고, 송도와 영일대를 연결하는 야간 콘텐츠와 축제 방문객의 지역 상권 유입 방안, MICE 참가자를 위한 연박 상품 개발 등을 논의한다.포항시는 이번 포럼을 통해 새로운 관광지를 조성하는 데 치중하기보다 기존 관광자원을 연결하고 체류시간을 늘려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게 하는 관광정책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관광업계 종사자는 물론 영일만 관광특구의 발전에 관심 있는 시민도 포럼을 참관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