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군의회 의원들이 혈세로 관광성 해외 연수를 떠나 물의를 빚고 있다. 특히 과학벨트 선정에서 탈락해 경북 도지사를 비롯한 도민 등이 실의에 빠져 있는 가운데 아픔을 함께 해야할 의원들이 ‘나몰라식’으로 일관해 주민들의 반발은 더욱 거세지고 있다. 22일 봉화군의회에 따르면 금상균 의장을 비롯한 의원 8명과 의회 직원 2명, 집행부 직원 2명 등 12명은 1500만원을 들여 23일부터 28일까지 4박 6일간의 일정으로 해외 연수차 중국을 연수일정으로 정했다. 일정을 보면 중국 곤명, 석림, 구향 일대 공원과 화훼시장, 당나라 때 건축예술을 집대성한 원통사, 관광특구인 대ㆍ소 석림, 기암괴석이 절경을 이루는 구향동굴견학, 곤명 인민정부 시청방문 등으로 대부분 관광성으로 짜여졌다. 특히 이들은 연수목적으로 우리나라보다 자치시대의 후진국인 중국에서 무엇을 배워 의회에 반영하자는 것인지 지역민들이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특히 화훼단지 견학, 지방정부방문 외에는 모든 일정이 유명관광코스로 짜여져 있다. 지역민들은 국민 혈세만 낭비하는 구시대적인 발상에서 의원들이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농민 김모(45ㆍ봉화읍)씨 등 주민들은 “농번기 일손 부족으로 하루하루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는데 의원들은 지역현안을 무시하고 농업선진국으로 평가 받고 있는 우리나라에서 화훼 등 중국 농산물 시장 견학이 왠말이냐”며 “관광성 외유를 빙자한 짜맞추기식 해외 여행은 이제 그만하라”며 경고 했다. 이에 대해 군의회 사무과장은 “의원들의 1년 연수 계획에 따라 중국 문화와 관광개발 분야, 화훼단지 견학 등에 대한 연수를 한 달 전에 예약을 했기 때문에 과학벨트 탈락으로 도내가 시끄럽지만 부득이 다녀올 수밖에 없다”고 해명했다. 박승철기자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