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2일 부산에서 실종된 50대 대학교수 부인이 50여 일만에 변사체로 발견됐다. 지난 21일 오후 2시께 부산 사하구 하단동 낙동강하구언 대교 아래 100m 지점 제방둑에서 1m 크기의 등산용 가방 속에 여성이 숨져 있는 것을 이 일대에서 학생들과 쓰레기 수거활동을 벌이던 고등학교 교사(45)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발견 당시 시신은 높이 1m 가량의 검은색 등산용 가방 안에 쇠사슬로 묶인 채 엎드려 있었고, 부패가 상당히 진행된 상태였다. 경찰은 숨진 여성의 신원을 확인하기 위해 양산부산대병원에 시신 검안을 의뢰했고, 그 결과 지난달 2일 실종된 대학교수 부인 박모(50)씨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검안에서 시신의 지문 감식을 통해 실종된 박씨인 것을 확인했고, 시신의 부패 정도로 미뤄볼 때 실종된 지 얼마 되지 않아 숨진 것으로 보인다"면서 "또 시신에서 목 졸린 흔적이 발견돼 타살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오는 23일 부검을 실시해 정확한 사인을 밝힐 방침"이라고 밝혔다. 실종 50여 일만에 숨진 채 발견된 박씨의 시신에 타살 흔적이 발견되자 경찰은 유력한 용의자로 박씨의 남편(52)을 긴급체포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한편 경찰은 박씨 실종 4일만인 지난 달 5일 남동생의 신고로 수사에 착수했지만 별다른 성과가 없자 전단지 1만6000장을 전국에 배포하는 등 공개수사에 나섰고, 박씨의 가족들은 결정적인 제보를 하는 신고자에 대해 1억원의 사례금을 내걸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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