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시의회가 한국전력공사의 345kV 신영주-신중부 송전선로 건설사업에 대해 경과지 선정 과정부터 전면 재검토할 것을 촉구했다.문경시의회 의원 일동은 1일 ‘345kV 신영주-신중부 송전선로 건설사업 반대 결의안’을 발표하고 “주민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지 않은 채 경과지를 확정한 것은 밀실행정”이라며 강력히 규탄했다.한전 남부건설본부에 따르면 해당 사업은 2024년 2월부터 2034년 10월까지 추진된다. 문경지역 주민설명회는 지난 6월 23일부터 7월 초까지 읍·면별로 진행됐다.의회는 특히 지난 6월 9일 제9차 입지선정위원회를 통해 경과지를 확정한 뒤 주민설명회를 진행했다며 “사실상 확정된 사업계획을 주민들에게 통보하는 방식이었다”고 지적했다.또 지방선거 직후 시장 인수인계가 진행되고 문경시의회가 구성되기도 전인 시점에 설명회가 열려 문경시 차원의 충분한 검토와 대응이 어려웠다고 주장했다.의회는 “국가기간 전력망 확충이라는 이유로 지역 주민의 재산권과 생존권을 일방적으로 희생시켜서는 안 된다”며 “정부가 제시한 ‘에너지 지산지소’ 원칙에 따라 지역에서 생산한 에너지를 지역에서 소비하는 지역전력망 구축 방안을 우선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왜 타지역에서 사용할 전기 때문에 문경이 피해를 봐야 하느냐”며 “변화한 에너지 소비 패턴에 맞춰 기존 송전망 건설 방식도 공론화를 통해 재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문경시의회는 ▲사업 즉각 중단 및 경과지 선정 원점 재검토 ▲입지 선정 과정과 관련 자료 공개 ▲주민 참여형 공론화 절차 마련 ▲환경·경관·재산권 피해를 최소화할 대체 방안 검토 ▲지역 주민과의 상생 방안 마련 등을 촉구했다.의회는 “국가전력망 확충을 명분으로 특정 지역에 일방적인 희생을 전가해서는 안 된다”며 주민 의견을 충분히 반영한 사업 전면 재검토를 거듭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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