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이 제38대 총무원장 선거에서 과반을 크게 웃도는 득표로 연임에 성공했다.진우스님은 3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전통문화예술공연장에서 열린 제38대 총무원장 선거에서 전체 321표 가운데 183표를 얻어 당선됐다. 기호 1번 경우스님은 138표를 얻었다.이번 선거에는 전체 선거인단 321명 전원이 투표에 참여했다.조계종 중앙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태성스님)는 이날 오후 2시30분께 투표를 종료한 뒤 개표에 들어가 오후 2시57분 개표를 완료하고, 최다 득표자인 진우스님을 제38대 총무원장 당선인으로 확정했다.진우스님은 이번 연임으로 제33·34대 총무원장을 지낸 자승스님에 이어 1994년 종단개혁 이후 두 번째 연임 총무원장이 됐다.당선증을 받은 진우스님은 조계사 대웅전으로 이동해 부처님 전에 삼배를 올릴 예정이다.원로회의 인준 절차도 남아 있다. 조계종 원로회의는 4일 오후 2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대회의실에서 제82차 회의를 열고 제38대 총무원장 인준의 건을 처리할 예정이다.조계종 종헌 제52조는 ‘총무원장은 총무원장 선거인단이 선출하며 원로회의의 인준을 거쳐 취임한다’고 규정하고 있다.진우스님은 대강백 백운스님을 은사로 출가했다. 1978년 보현사에서 관응스님을 계사로 사미계를 받았으며, 1998년 통도사에서 청하스님을 계사로 구족계를 수지했다.완도 신흥사와 담양 용흥사 주지를 비롯해 고불총림 백양사 주지를 역임했으며, 고불총림선원과 용흥사 몽성선원에서 안거 수행했다.종단 내에서는 조계종 총무원 사서실장, 호법부장, 기획실장, 총무부장, 총무원장 권한대행 등 주요 소임을 두루 맡았다. 이후 불교신문 사장을 거쳐 조계종 제8대 교육원장으로 취임해 승가교육 발전에 힘썼다.진우스님은 제37대 총무원장 선거 당시 단독 입후보해 2022년 종단개혁 이후 처음으로 합의 추대 방식으로 총무원장에 올랐다. 같은 해 9월28일부터 공식 임기를 시작했다.취임 이후에는 108배 수행을 통해 수행과 실천을 강조하는 한편, 선명상 대중화와 전법·포교 활성화 등에 힘써왔다.이번 선거에서 재신임을 받은 진우스님이 향후 제38대 총무원장 임기 동안 종단 개혁과 수행문화 확산, 전법포교 활성화 등 주요 현안을 어떻게 풀어갈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