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학교 동산병원이 가슴뼈를 절개하지 않고 관상동맥 3곳을 동시에 우회하는 수술에 성공했다.6일 계명대 동산병원에 따르면 심장혈관흉부외과는 ‘다중혈관 최소침습 관상동맥 우회술(MICS CABG)’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 국내 의료기관 중 세 번째이며 영·호남권에서는 처음이다.관상동맥 우회술은 좁아지거나 막힌 심장혈관을 대신할 새로운 혈관 통로를 만들어 협심증이나 심근경색 등을 치료하는 수술이다. 기존에는 가슴뼈를 20~25㎝가량 세로로 절개하는 정중 흉골절개 방식이 주로 사용돼 가슴뼈가 붙는 데 2~3개월의 회복 기간이 필요했다.최소침습 방식은 왼쪽 갈비뼈 사이를 6~8㎝ 정도 절개해 뼈를 손상하지 않고 수술하는 것이 특징이다. 통증과 흉터를 줄이고 일상생활 복귀를 앞당길 수 있지만, 좁은 공간에서 박동하는 심장의 미세혈관을 직접 연결해야 해 수술 난도가 높다.동산병원은 하나의 작은 절개창을 통해 관상동맥 3곳을 동시에 연결하는 다중혈관 우회술에 성공했다. 이에 따라 여러 혈관이 막혀 기존에는 큰 개흉 수술이 필요했던 중증 환자도 최소침습 수술을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렸다.동산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는 최근 해당 수술이 가능한 환자를 대상으로 본격적인 시행에 들어갔다.장우성 심장혈관흉부외과장은 “가슴뼈를 자르지 않아 수술 다음 날부터 거동이 한결 수월하고 퇴원과 일상 복귀도 앞당길 수 있다”며 “여러 혈관이 막힌 환자에게도 최소침습 수술을 적용할 수 있는 만큼 치료 성적과 회복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