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 경찰행정학과 학생들이 대구경찰청과 함께 수행한 지문 감식기법 개선 연구 결과가 한국연구재단 등재지(KCI)에 게재됐다.계명대 경찰행정학과 연구동아리 ‘Clue LAB’ 학생들은 대구경찰청 과학수사계와 공동으로 비다공성 표면에서 잠재지문을 효과적으로 현출하는 방법을 연구했다. 연구 결과는 KCI 등재 학술지인 '범죄수사학연구' 2026년 제12권 2호(통권 26호)에 실렸다.논문 제목은 ‘비다공성 표면의 잠재지문 현출을 위한 형광분말-자성형광분말 연속 처리 기법 연구’다. 대구경찰청 과학수사팀 고복찬 경위와 백현정 경사, 계명대 경찰행정학과 이승주·김현이·김다현·이채원·손다미 학생이 공동 저자로 참여했다.연구진은 지문이 남은 표면과 오염 정도, 지문 물질 등에 따라 현출 결과가 달라지고, 기존 분말 처리 과정에서는 작업자의 숙련도에 따라 지문 손상이나 결과 편차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이에 형광분말을 1~2회 가볍게 처리해 지문 위치를 확인한 뒤 자성형광분말을 추가하는 연속 처리 방법을 적용했다. 기존 방식과 비교한 결과 지문 손상을 줄이면서 선명도를 높이는 효과를 확인했다.실제 과학수사관들이 참여한 검증에서도 검사자 간 결과 편차가 줄었으며, 희미한 지문을 식별 가능한 수준으로 확보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이채원 학생은 “실험을 반복하면서 지문 감식의 핵심 원리를 이해할 수 있었다”며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결과를 도출하는 데 집중했다”고 말했다.허경미 계명대 경찰행정학과장은 “이번 성과는 교육과 연구, 실무가 유기적으로 연결된 결과”라며 “학생들이 현장 연계 연구를 통해 공공안전 분야 전문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 기반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한편 계명대 경찰행정학과는 1996년 설립 이후 경찰공무원 1300여 명을 포함해 검찰·법원·교정 분야 등에서 1600여 명의 공공안전 인재를 배출했다. 지난해에는 7급 이상 공직자 8명을 포함해 59명의 공직자가 배출됐다.이 같은 성과를 위해 자체 고시원 운영과 장학금·교재 지원, 현장실습, 형사사법기관 전문가 초청 특강 등 실무 중심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올해 경찰공무원 채용 실기시험 개편에 맞춰 순환식 체력검사 장비를 구축하는 등 교육 인프라도 확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