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가수 박강성의 명성은 여전했다. 박의 여전한 명성은 28일 밤 '경주 봉황대상설공연장(경주도심 노서 고분군)'에서 가진 '미니콘서트'를 찾은 2000여 명의 팬(관중)을 열광시키면서 다시 한번 입증했다. 이날 박의 콘서트(공연)는 비가내리다 그쳐 다소 살살함이 도사린 궂은 밤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공연장을 찾은 관객들은 박강성이 자신의 히트곡인 '문밖에 있는 그대'등으로 열창을 이어가자 열광했다. 특히 1970~80년대 젊은 층을 사로잡았던 통기타 연주가 곁들인 박의 콘서트는 '젊은 날 그대들의 추억'을 찾아준 듯, 봉황대를 요동시킨 1950~60대 관객들의 함성과 추억의 통키타 음율은로 시가지를 지나가는 시민들의 어깨마저 들썩이게 했다. 데킬라, 미안해, 장난감 병정, 한사람 등으로 이어지는 이날 박의 콘서트는, 바라만 보던 주부 관객들도 그저 신이나 박수를 치며 박의 열정을 더욱 뽑아내게 했다. 특히 박강성은 이날 마지막 무대인 '저 바다에 누워', '모나리자'에 이은 앵콜곡 '빗속의 여인'에 앞서, 60년대의 명곡 손시향의 '이별의 종착역'을 불러 중년의 관객들을 흥분시켜 고도 경주의 토요일 밤은 음악의 고도로 깊어져 갔다. 본래 이 곡은 6.25전쟁 때문에 우여곡절을 겪는 비련의 연인들을 그린 전쟁 맬로 영화(이별의 종착역) 의 주제가로, 당대 인기스타 최무룡과 조미령이 주연으로 열연해 흥행한 영화로 전해진다. '가도 가도 끝이 없는 외로운 길 나그네 길'…'푸른 달빛아래 나는 눈물진다' 로 이어지는 작곡가 손석우씨에 의해 작곡된 이 영화 주제곡 '이별의 종착역'은, 이날 공연장을 찾은 중장년 층의 관객들에게 고단했던 지난 시절의 감회를 더하게 하면서 끝없는 감동과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갔다. 1982년 mbc 신인가요제 대상을 시작으로 가요계에 데뷔한 박강성은 ‘내일을 기다려’, ‘문밖에 있는 그대' 등을 부르면서 인기가수의 반열에 등극했다. '복음 가수'로 세계로 다니며 사람들에게 위로를 전하고 싶은 것이 소원이란 박강성은, 이날 공연에서도 팬들에게 “지치고 힘들 때 저를 만나러 오세요, 노래로 아주 작은 힘이 되어 드릴께요”라고 전하면서 아쉬운 이날 공연의 작별을 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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