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과학기술원(이하 DGIST) 연구진이 화면을 65%까지 늘려도 화질과 발광 성능을 유지하는 신축성 양자점 디스플레이(QLED)를 개발했다.22일 DGIST에 따르면 에너지공학과 양지웅 교수 연구팀은 UNIST 최문기 교수팀, 기초과학연구원(IBS) 나노입자 연구단 김대형 부연구단장팀과 공동으로 초고해상도 스트레처블 QLED 제작 기술을 구현했다.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는 화면 자체를 늘리고 구부릴 수 있어 웨어러블 기기와 전자 피부 등에 활용될 차세대 기술로 꼽힌다. 기존에는 배선만 늘어나고 발광부는 고정되는 방식이 많아 화면이 늘어날수록 화소 밀도와 화질이 떨어지는 문제가 있었다.연구팀은 양자점과 탄성 고분자를 화학적으로 결합한 뒤 미세 패턴을 전사하는 새로운 LIFT 공정을 개발해 이 문제를 해결했다. 발광층 표면을 처리해 전기전도성과 접착력을 높이면서 미세한 화소 형성과 발광 성능을 동시에 확보했다.이를 통해 1인치당 1만6000픽셀의 초고해상도 패턴을 구현하고, 빨강·초록·파랑(RGB) 발광층을 활용한 다색 화소도 제작했다. 최대 밝기는 5만3300니트로 기존 신축 발광소자의 1만5000니트 이하 수준을 넘어섰으며, 원래 길이의 약 65%까지 늘려도 기계적 손상이나 화질 저하 없이 작동했다.양지웅 교수는 “양자점 복합체의 신축성을 유지하면서 미세 화소 제작과 발광 성능을 동시에 확보했다”며 “소재 설계와 정밀 가공 기술을 결합해 차세대 신축 디스플레이의 상용화 가능성을 넓혔다”고 말했다.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 글로벌영커넥트 및 중견연구 사업 등의 지원으로 수행됐으며, 연구 결과는 2026년 9월 나노 분야 국제학술지 Nature Nanotechnology에 온라인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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