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만두축제와 대구 떡볶이 페스티벌이 축제 기간을 연계한 2박3일 식도락 여행을 선보인다.대구 북구와 강원도 원주시는 오는 10월 23일부터 25일까지 같은 기간 열리는 ‘대구 떡볶이 페스티벌’과 ‘원주 만두축제’의 공동 홍보와 관광객 교류에 나선다.두 축제는 각각 만두와 떡볶이라는 친숙한 국민 먹거리를 주제로 성장한 K-푸드 축제다. 지난해에도 같은 기간 열려 주요 매체에서 함께 소개된 데 이어 올해도 일정이 겹치면서 양 지자체는 관광객을 놓고 경쟁하기보다 두 축제를 연결해 새로운 관광 수요를 만들기로 했다.이번 협업은 가을철 대형 축제가 비슷한 시기에 집중되면서 방문객이 분산되는 문제를 오히려 지역 간 연계의 기회로 바꾸자는 취지다. 한 지역에서 관광객을 유치하는 데 그치지 않고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도록 유도해 체류시간과 지역 소비를 함께 늘리겠다는 구상이다.온라인에서는 대구 떡볶이 페스티벌 캐릭터 ‘뽀기’와 원주 만두축제 캐릭터 ‘치만’이 협업에 나선다. 두 캐릭터가 양 지역을 오가는 릴레이 숏폼 콘텐츠를 제작해 축제와 관광지를 함께 알릴 예정이다.축제 기간에는 두 축제를 모두 방문한 관광객을 대상으로 상호 방문 인증 이벤트도 진행한다. 원주 만두축제와 대구 떡볶이 페스티벌을 모두 찾은 방문객에게는 양 축제의 캐릭터를 활용한 한정판 굿즈를 제공해 원주에서 대구로, 대구에서 원주로 이어지는 관광객 이동을 유도한다.특히 양 지자체는 ‘원주 1박+대구 1박’의 2박3일 K-분식 식도락 여행 코스를 제안한다. 수도권에서 약 2시간 거리인 원주에서 만두축제를 즐기며 첫날을 보내고, 다음 날 원주의 관광자원을 둘러본 뒤 대구로 이동하는 일정이다.대구에서는 막창·생고기·납작만두 등 대구 10미를 맛본 뒤 여행 마지막 날 떡볶이 페스티벌을 즐기는 방식이다. 단순히 두 축제를 방문하는 것을 넘어 숙박과 음식, 관광을 하나의 여행 동선으로 묶어 지역경제 전반으로 소비를 확산시키는 것이 목표다.북구는 축제장에 집중된 관광객의 소비를 지역 상권으로 확대하기 위해 ‘대구 맛볼지도’도 운영한다. 대구 지역에서 사용한 영수증을 축제장에 제시하면 소비 금액의 10% 상당을 떡볶이 구매 쿠폰으로 돌려주는 방식이다.양 지자체는 이번 협업을 일회성 공동 홍보에 그치지 않고 축제 종료 후 관광객 반응과 운영 결과를 공유하고 향후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원주 만두-대구 떡볶이’를 잇는 K-분식 관광 연계 모델을 구축하고 지역 음식축제 간 새로운 협력 모델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북구 관계자는 "지역축제 방문객이 분산될 것을 걱정하기보다 서로의 축제를 연결하면 새로운 관광 수요를 만들 수 있다고 판단했다"며 "특히 서울·경기권 관광객이 원주에서 대구까지 이어지는 여행을 통해 두 지역의 음식과 관광을 함께 경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이번 협업의 핵심"이라고 말했다.이근수 북구청장은 "원주의 만두와 대구 북구의 떡볶이가 손을 잡은 이번 협업을 통해 수도권 관광객의 발길이 대구까지 자연스럽게 이어지길 기대한다"며 "경쟁을 넘어 상생하는 지역축제 협력 모델을 만들어 지역경제와 관광 활성화로 이어지도록 지속적으로 교류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