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오후 1시40분께 서울 강남구 신사동 프린세스 호텔의 한 객실에서 챌린저스리그 서울 유나이티드 소속 정종관(30) 선수가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사건 당시 현장에는 정씨가 쓴 것으로 추정되는 A4용지 1장과 메모지 4장으로 된 유서가 발견됐다.
유서에는 '승부조작의 당사자로서 부끄럽다. 현재 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 선수들은 내 친구들인데 내 이름을 진술 안하는 것은 의리를 지키려고 그러는 것이다. 모두 내 책임이다'라고 적혀 있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정씨의 시신은 발견 직후 서울의료원으로 옮겨졌으며 2차 검안 이후 장례식장에 안치됐다.
경찰은 정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 경위를 파악하는 한편 프로축구 승부조작 사건과 관련이 있는지도 조사 중이다.
정씨는 중앙중학교와 마산공고, 숭실대학교를 졸업하고 2004년 전북현대 입단했다. 2007년까지 4시즌 동안 79경기에 출전해 6골8도움을 기록했다.
숭실대에 재학 중이던 2003년에는 올림픽대표에 선발되기도 했다.
2008년 병역비리에 적발된 정씨는 K리그 떠나 올 시즌에는 서울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