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선수단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하루에 가장 많은 금메달 6개를 한꺼번에 쓸어 담았다. 주 종목인 총(사격)·활(양궁)·태권도와 유도에서 금맥을 골고루 캤다.10월의 첫날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의 아이치현 종합사격장에서는 한국 선수단의 금빛 총성이 두 번이나 울렸다.송종호(IBK기업은행)·이건혁(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윤서영(KB국민은행)이 나선 한국 남자 속사권총 대표팀은 대회 25m 속사권총 단체전에서 1천749점을 합작해 2위 중국(1천740점)을 제치고 2014 인천 대회 이래 12년 만에 이 종목 우승을 차지했다.인천 대회 당시 단체전 우승 멤버 송종호는 12년 만에 금메달 감격을 누렸다.이어 이건혁이 사격 남자 25m 속사권총 개인전 결선에서 2차 슛오프(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쑤롄보판(중국)을 따돌리고 32점(슛오프 합계 9점)으로 우승해 2관왕에 올랐다. 이 선수는 조광희·김효빈(카누), 오상욱(펜싱)에 이어 4번째로 이번 대회 우리 선수단 2관왕이 됐다.한국 속사 권총이 아시안게임 이 종목 개인전과 단체전을 석권한 것은 2014 인천 대회 김준홍 이후 이건혁이 12년 만이다.양궁 경기장에서도 애국가가 울려 퍼졌다.김종호(현대제철)가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아시안게임 컴파운드 양궁 남자 개인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김 선수는 결승에서 장정웨이(대만)를 149-145로 물리치고 금메달을 획득했다.김종호는 2014 인천 대회 여자부 최보민 이후 역대 아시안게임 우리나라 컴파운드 양궁 개인전 두 번째 우승자이자 남자로는 최초 이정표를 세웠다.우리나라 국기(國技) 태권도는 남녀 품새에 걸린 금메달 2개를 독식했다.정하은(용인특례시청)은 아이치현 도요하시 체육관에서 열린 품새 여자 개인전 결승에서 공인 품새와 자유 품새 평균 9.3100점을 받아 8명 가운데 1위에 올라 태극기를 펄럭였다.한국은 2022 항저우 대회에 이어 이 종목을 2회 연속 제패했다.윤규성(제2군단사령부)도 품새 남자 개인전 결승에서 공인 품새와 자유 품새 평균 9.3800점을 받아 8명 가운데 당당히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은 이 종목 3회 연속 우승을 달성했다.유도에서도 첫 금메달이 나왔다.독립운동가 허석 선생의 후손인 재일동포 허미미(경북체육회)가 여자 57㎏급 결승에서 아리운자야 테르비시(몽골)를 업어치기 유효승으로 꺾고 우승했다.한국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재일동포인 허미미는 2021년 한국 선수로 뛰는 모습을 보고 싶다는 할머니의 유언에 따라 한국 국적을 택했다.독립운동가 허석 선생의 5대손으로 알려져 더욱 주목받은 허미미는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획득해 세계 정상급 기량을 인정받았다.우리나라는 금메달을 30개로 늘려 중국(154개), 일본(59개) 다음인 3위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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