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대학 캠퍼스를 기반으로 국산 AI 네트워크 기술의 실증과 사업화에 나선다.NIA와 과기정통부는 지난 1일 서울대학교에서 ‘K-AI 네트워크 경쟁력 강화’ 사업 출범식을 열고 AI와 네트워크 기술을 결합한 차세대 네트워크 실증에 착수했다고 밝혔다.이번 사업의 핵심인 ‘캠퍼스 AI 네트워크 실증’에는 올해 정부출연금 22억원이 투입되며, 1개 컨소시엄이 2027년 12월까지 사업을 수행한다. 뉴젠스가 주관하고 서울대와 한국과학기술원(KAIST), 연세대, 에이치에프알이 참여한다.컨소시엄은 3개 대학에 국산 장비와 솔루션을 기반으로 한 AI-RAN 실증환경을 구축한다. 각 캠퍼스는 국가연구시험망(KOREN)으로 연결해 장비·솔루션의 성능과 상호운용성을 검증하고 기술을 고도화한다.AI-RAN은 AI 기술을 활용해 무선접속망(RAN)의 성능과 운영을 최적화하는 기술이다. 사업에서는 네트워크 자체의 성능 개선뿐 아니라 로봇 등 피지컬 AI 서비스가 AI-RAN 환경에서 어떻게 구현되는지도 실증할 계획이다.대학별 실증 과제도 마련됐다. 서울대는 AI 홀로그램을 활용한 캠퍼스 통합안내 서비스를, KAIST는 자율주행 로봇 기반 캠퍼스 이동·배달 서비스를 추진한다. 연세대는 멀티모달 사족보행 로봇을 활용한 실내 자율순찰과 동행 안내 서비스를 실증한다.NIA와 서울대 로보틱스 국가연구소는 이날 ‘AI-RAN×피지컬 AI 협력 비전’도 선포하고 AI-RAN 실증환경과 로봇 등 피지컬 AI 연구의 연계 방안을 모색했다.NIA는 대학을 AI-RAN의 실증 테스트베드로 활용해 지속적인 운영·개선을 통한 네트워크 성능과 운영 효율성을 검증하고, 캠퍼스에서 확보한 실증성과를 산업현장으로 확산해 국산 AI 네트워크의 사업화와 해외 진출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김형철 NIA 원장은 “AI 시대의 네트워크는 다양한 AI 서비스를 지원하는 지능형 인프라로 발전하고 있다”며 “대학과 산업계의 기술 역량을 연계해 국산 AI-RAN의 경쟁력을 높이고 실증성과가 산업과 해외시장으로 확산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