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군산림조합이 발주한 ‘2026년도 청송 산불피해목 처리사업’ 입찰을 둘러싸고 공정성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정성평가에 앞서 가격평가 등을 통해 상위 3개 업체만 다음 단계 평가 대상으로 선정하는 방식과 탈락 업체에 대한 평가 배제 사유, 이의제기 제한 조항 등이 주요 쟁점으로 떠올랐다.탈락 업체가 결정 취소와 재평가를 요구하며 법적 대응에 나서면서 조합 측의 명확한 해명이 요구되고 있다.탈락 업체 측은 가격 경쟁을 통해 입찰에 참여했지만 정성평가 기회조차 얻지 못한 채 평가 대상에서 제외됐다며 반발하고 있다. 특히 조합 측이 투찰 금액과 단일 예정가격의 차이를 문제 삼아 품질 저하 우려와 사업 이행 곤란 등을 이유로 제시한 데 대해 사전에 공개된 기준에 따른 판단이었는지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탈락 업체 측은 입찰 공고에 명시되지 않은 기준이 업체 배제에 적용됐다면 절차의 적정성을 따져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저가 입찰의 사업 수행 가능성을 검토할 수는 있지만 그 판단 역시 객관적인 근거와 사전에 제시된 기준에 따라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평가 과정의 투명성도 쟁점이다. 평가위원회 구성과 업체별 점수 산정 근거, 상위 3개 업체 선정 과정 등이 충분히 확인되지 않은 상황에서 평가 결과에 대한 이의제기까지 제한하는 조항이 논란을 키우고 있다.청송군산림조합 관계자는 이에 대해 “탈락한 업체는 다른 점수는 높지만 실질적인 운영 산출에서 이러한 단가가 나올 수 없다”며 “입찰에 참여할 해당 사항이 안 된다”고 밝혔다.조합 측은 입찰 절차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지만 저가 투찰을 이유로 평가 대상에서 제외한 구체적인 근거와 적용 기준에 대한 설명은 여전히 필요한 상황이다.이번 논란의 핵심은 특정 업체에 특혜가 있었는지를 단정하는 데 있지 않다. 해당 업체가 왜 정성평가 대상에서 제외됐는지, 그 판단 기준이 입찰 공고 당시 공개됐는지, 모든 입찰 참가 업체에 동일하게 적용됐는지를 객관적인 자료를 통해 확인하는 데 있다.이에 따라 청송군산림조합이 평가표와 점수 산정 근거, 평가 대상 선정 기준과 관련 기록 등을 통해 의혹을 해소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산림청과 경북도, 청송군도 각자의 권한과 관련 규정에 따라 입찰 절차의 적정성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도 제기되고 있다.산불피해목 처리사업은 산림 복구와 직결된 사업이다. 사업의 시급성 못지않게 입찰과 평가 과정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확보하는 것도 중요하다.평가 기준과 배제 사유에 대한 명확한 자료 공개와 납득할 만한 해명이 뒤따르지 않을 경우 청송군산림조합을 둘러싼 공정성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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