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로봇·바이오 산업을 인공지능 중심으로 전환하기 위한 4207억원 규모의 연구개발 사업이 본격화된다. 대구디지털혁신진흥원(DIP) 부설 지역거점 AX 혁신 기술개발 사업단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산업통상부, 보건복지부, 대구시가 공동 추진하는 ‘지역거점 AX 혁신 기술개발 사업’의 신규 연구개발 과제 21개를 순차적으로 공모한다고 11일 밝혔다.이번 사업은 2026년부터 2030년까지 5년간 국비 2286억원, 지방비 839억원, 민간자금 1082억원 등 총 4207억원을 투입하는 다부처 협력 사업이다. 이 가운데 연구개발 과제 지원 규모는 3810억원으로, 로봇 분야 11개와 바이오 분야 10개 등 총 21개 과제를 지정 공모 방식으로 선정한다.첫 공모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담당하는 표준모델 AX R&D 6개 과제로, 지난 8일 시작해 다음 달 9일까지 진행된다. 나머지 공정·응용 솔루션 8개 과제와 응용제품 7개 과제는 다음 주부터 순차적으로 공고할 예정이다. 해당 과제는 한국연구재단과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등이 소관별로 추진한다.과제는 산업 현장의 수요를 반영해 기술 개발부터 실증·사업화까지 연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표준모델 분야는 로봇·의료 산업에서 공통으로 활용할 AX 기반기술을 확보하고, 공정·응용 솔루션 분야는 산업 현장의 기술적 난제를 해결할 AI·소프트웨어 기술과 공정 솔루션을 개발한다. 응용제품 분야는 글로벌 시장 수요에 대응하는 AI 융합제품을 개발하고 시장 경쟁력을 갖춘 제품화를 지원한다.로봇 분야에서는 인간과 로봇의 공생 인공지능, 온디바이스 로봇 AI, 제조·물류·농업 등에 활용되는 완전 자율로봇 기술 등을 개발한다. 로봇의 인지·판단·제어 기능을 고도화해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 사람과 로봇이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협업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바이오·헬스케어 분야에서는 AI 기반 의료기기 생산시스템과 디지털 치료기기, 뇌질환 진단·치료 플랫폼 등 인공지능 융합기술 개발을 추진한다. 의료·헬스케어 기술의 고도화와 함께 개발 성과의 실증 및 사업화를 연계해 지역 바이오산업의 고부가가치화를 도모할 계획이다.지역 기업과 대학, 연구기관이 참여하는 산·학·연 협력체계도 구축한다. 연구기관이 보유한 AI·소프트웨어 기술과 기업의 산업 현장 수요를 연결하고, 개발 기술의 실증과 사업화를 지원해 연구개발 성과가 지역 산업 전반으로 확산하도록 할 방침이다.과제 공고문과 제안요구서(RFP), 신청 자격 및 접수 방법은 범부처통합연구지원시스템(IRIS)과 대구과학기술정보서비스(DTIS)에서 확인할 수 있다. 우선 공고된 표준모델 AX R&D 6개 과제의 접수 기간은 11월 9일까지이며, 나머지 15개 과제의 공모 일정은 별도로 안내한다. 사업단은 연구자와 기업의 참여를 돕기 위해 이달 중 대구스마트시티센터와 서울 상암 누리꿈스퀘어에서 사업설명회를 개최한다. 이번 공모는 사업단 설립과 과제 기획 등 사전 준비를 마치고 실제 연구개발 과제를 선정하는 첫 단계다. 이동하 DIP원장은 “이번 공모는 지역 전략산업의 인공지능 전환을 본격화하는 출발점”이라며 “산·학·연의 연구개발 역량을 결집해 로봇과 바이오·헬스케어 분야의 핵심기술을 확보하고, 현장 실증과 사업화를 통해 기업 경쟁력 강화로 이어지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