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빛이 내려앉은 경주 황성공원 숲길이 어린이들의 알록달록한 그림과 맑은 문장으로 물들었다.    경북신문이 주최·주관하고 경상북도교육청이 후원한 ‘2026 경상북도 사생·백일장대회’에서 그림 부문 대상은 김수민(유림초 6년) 학생이, 글짓기 부문 최우수상은 김지우(금장초 5년) 학생이 차지했다.   경주의 문화유산과 풍경을 담아내고 마음속 이야기를 한 편의 글로 풀어낸 어린이들은 저마다의 상상력과 감성을 펼치며 미래 예술가의 특별한 추억을 만들었다.    지난 10일 경주시민운동장 황성숲길 일원에서 유치원생과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열린 이번 대회에는 152명이 참가했으며 동행한 가족까지 약 500명이 행사장을 찾아 어린이들의 예술적 꿈을 응원했다.   이번 대회는 어린이들이 문학과 미술을 통해 문화예술의 가치를 경험하고, 지역의 역사와 문화유산을 새롭게 바라보도록 마련됐다. 특히 가을 정취가 깃든 황성공원 숲길을 배경으로 어린이들이 자연 속에서 자유롭게 그림을 그리고 글을 쓰며 창작의 즐거움을 누렸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그림 부문은 ‘왕의 도시 경주를 자유롭게 상상해 그리기’로, 글짓기 부문은 ‘경주문화유산’, ‘가족’, ‘부모님’을 주제로, 현장에서 제시됐다.    어린이들은 각자의 시선으로 경주의 역사와 일상을 표현하고 가족에 대한 마음을 글로 풀어냈다. 행사장 곳곳에서는 그림에 집중하는 어린이들과 작품을 완성해 가는 모습을 지켜보는 가족들의 응원이 이어졌다.   심사는 한국미술협회 경주지부와 한국문인협회 경주지부 회원들이 맡았다. 이번 대회 그림과 글짓기 부문에서 각각 15명씩 모두 30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그림 부문에서는 김수민(유림초 6년) 학생이 대상인 경상북도교육감상을 받았다. 금상인 경주시교육장상은 정하다(경주초 3년) 학생에게 돌아갔으며, 은상인 경북신문회장상은 김보민(동천초 3년) 학생이 수상했다. 동상은 인루쉬(용황초 2년) 학생과 장다해(황남병설어린이집) 원아가 각각 경주미술협회회장상과 경북신문회장상을 받았다.   글짓기 부문에서는 김지우(금장초 5년) 학생이 최우수상인 경상북도교육감상을 수상했다. 대상인 경주시교육장상은 김아린(유림초 4년) 학생이 차지했으며, 금상인 경주시교육장상은 박소은(황남초 1년) 학생에게 돌아갔다. 은상인 경북신문회장상은 박유승(용황초 1년) 학생이, 동상인 경주문인협회회장상은 윤하연(유림초 3년) 학생이 각각 수상했다.   경북신문 김찬수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어린이들이 그림과 글을 통해 자신만의 생각과 감정을 자유롭게 표현하고 미래 예술가의 꿈을 펼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경주문인협회 조희군 회장은 “너무 잘 쓰려고 애쓰지 말고 솔직하고 정성껏 쓰면 된다”며 “개성과 진심이 담긴 작품을 기대하며 오늘 쓴 한 편의 글이 먼 훗날 소중한 추억이 되고 성장하는 데 큰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응원의 뜻을 전했다.   경주미술협회 최한규 회장은 "어린이들이 지닌 맑고 깨끗한 감성을 바탕으로 자유로운 창작의 세계를 펼치기를 바란다'면서 "어린이와 가족들에게 즐거운 소풍이자 오래 기억될 추억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행운권 추첨 등이 진행된 행사장에서는 대회 참가와 함께 가족 단위 나들이를 즐기는 모습도 눈길을 끌었다. 마치 숲속에 캠핑을 온듯한 가족이 있는가하면, 돗자리와 간식을 준비해 아이들의 작품 활동을 지켜보는 가족들에게 황성공원은 가을 소풍 장소가 됐다.   한 가족은 “아들이 며칠 전 미술학원에 새로 다니기 시작했는데, 학원에서 대회를 추천해줘 오게 됐다”며 “자유롭게 간식도 먹어가며 참여해서 소풍을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세 자녀를 데리고 온 가족도 눈길을 끌었다. 형제자매가 나란히 창작에 참여하는 모습을 지켜보던 부모는 “세 아이들이 대회에 모두 참가했고 글짓기와 그림그리기에 모두 참여한다"고 말했다. 황남초등학교에 다니는 한 학생은 그림 주제에 맞춰 경주의 대표 관광 콘텐츠인 비단벌레차를 화폭에 담았다.    가을의 황성공원 숲에서 표현된 어린이들의 그림과 문장들은 어린이들의 성장 속에 오래 남을 소중한 기억으로 남을 것으로 보였다.    한편, 이번 대회 부문별 수상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 그림 부문 ▲대상(경상북도교육감상) 김수민(유림초 6년), ▲금상(경주시교육장상) 정하다(경주초 3년), ▲은상(경북신문 회장상) 김보민(동천초 3년), ▲동상(경주미술협회 회장상) 인루쉬(용황초 2년), 동상(경북신문 회장상) 장다해(황남병설어린이집).   ▲입선 도주원(유림초 2년), 최지안(황남초 2년), 박채원(금장초 1년), 조아라(용황초 2년), 조이든(샤걀미술학원), 최유민(안심사어린이집), 김하은(용황병설어린이집), 김서우(나원병설어린이집), 하다윤(동대부설어린이집), 박유진(불국유치원).   ◆ 글짓기 부문   ▲최우수상(경상북도교육감상) 김지우(금장초 5년), ▲대상(경주시교육장상) 김아린(유림초 4년), ▲금상(경주시교육장상) 박소은(황남초 1년), ▲은상(경북신문 회장상) 박유승(용황초 1년), ▲동상(경주문인협회 회장상) 윤하연(유림초 3년).    ▲입선 김수아(유림초 3년), 최세빈(경주초 4년), 김효민(나원초 1년), 최민규(유림초 3년), 김하경(황성초 6년), 최예준(경주초 2년), 장한결(황남초 3년), 정하다(경주초 3년), 박언아(용황초 3년), 최지안(황남초 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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