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 캠프 캐럴 기지에서 고엽제를 대량으로 매립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한미합동조사단이 2일부터 지상침투레이더와 수질조사를 진행키로 했다. 조사단은 수질조사를 거쳐 토양조사가 필요한 지역을 선정할 계획이다.
폭스 주한미군시설관리본부장은 1일 경북 칠곡 캠프 캐럴기지에서 유영숙 환경부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우선 한미합동조사단은 캠프 캐럴 기지 내 헬기장 지역과 D지역에 대해 지상침투레이더 조사와 수질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수질조사는 같은 샘플을 한미 양측이 나눠서 분석한 뒤 합동조사단에서 이를 종합해 결과를 도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양측은 지상 침투용 레이더와 수질샘플링 조사가 이뤄지면, 토양 조사를 해야 할 지역을 정확히 알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양측은 조사결과 유해물질이 파악되면 이에 대한 정화작업을 실시할 방침이다.
폭스 본부장은 "지상레이더는 토양에 대한 농도를 측정하기 때문에 참호가 파졌다는 것을 확인할수 있다"며 "엑스레이 처럼 명확한 것은 아니지만 잠재적인 것을 보여주고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는 것 정도를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폭스 본부장은 "현재 캠프 캐럴 장병과 영외 한국 주민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한미 양국 정부는 정보를 공유하고, 위해 물질이 파악될 경우 이를 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유영숙 환경부 장관은 캠프 캐럴 인근 지하수를 부대 장병과 가족들이 식수로 사용하는지 등을 묻고 "캠프 캐럴 병사들과 가족, 그리고 부대 인근에 거주하는 주민들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조사하고 조치하겠다는 말을 꼭 지켜주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