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 보부상들의 나눔 정신과 삶의 애환을 기리는 '위령제와 제6회 한마당 행사'가 12일 물야면 오전약수탕 일원에서 열렸다.봉화보부상보존연구회가 주관한 행사는 오전 11시 보부상 합동 위령비에서 위령제를 올리는 것으로 시작됐다. 오전약수탕 주차장에서는 식전공연과 보부상 마당극·마당놀이, 축하공연 등이 펼쳐졌다.물야면 오전2리에는 조선시대 보부상 11명의 삶과 나눔 정신이 전해지고 있다. 이들은 서로 의지하며 살아가다 생을 마치면서 자신들이 살던 오전리 일원의 토지와 집을 마을에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마을 주민들은 이들의 뜻을 기리기 위해 위령비를 세우고 매년 위령제를 지내며 영령을 위로하고 주민들의 안녕을 기원하고 있다.봉화 보부상들은 봉화와 울진 지역의 장시를 오가며 무거운 짐을 지고 험한 산길과 열두 고개를 넘나들었다. 봉화보부상보존연구회는 이들의 삶과 애환을 마당극과 마당놀이로 재현하며 지역의 전통문화로 계승하고 있다.최기영 봉화군수는 “봉화 보부상들의 숭고한 나눔 정신과 삶의 애환이 담긴 위령제와 한마당 행사가 지역의 고유한 전통문화로 자리 잡기를 바란다”며 “잊혀가는 향토문화유산을 발굴하고 계승·발전시키는 데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봉화보부상보존연구회 관계자는 “지역색이 담긴 전통문화 행사에 관심을 보내준 주민과 방문객들에게 감사드린다”며 “봉화 보부상의 역사와 문화를 보존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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