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학년도 대입 수시모집에서 지방국립대 지원율이 서울은 25.6%에 그친 반면, 대구·경북은 72.4%에 달하는 등 수험생의 지역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14일 입시정보 플랫폼 진학사에 따르면 지난달 11일∼18일 수시 지원 수험생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 3706명 중 2056명(55.5%)이 지방국립대에 지원했다고 밝혔다.고교 소재 지역별로 지원율 차이가 나타났다. 비수도권 6개 권역 수험생의 지방국립대 지원율은 모두 70%를 넘었는데 광주·전라가 80.0%로 가장 높았고 부산·울산·경남 77.4%, 대전·충청·세종 73.0%, 대구·경북 72.4%, 강원 72.0%, 제주 71.1%로 집계됐다. 수도권의 경우 경기·인천이 39.8%이고 서울은 25.6%로 낮았다.또 내신 성적에 따라 지방국립대 지원 이유가 다른 양상을 보였다. 지방국립대에 지원했다고 밝힌 수험생들이 복수로 응답한 결과를 보면 내신 1등급대의 경우 '합격 가능성'을 꼽은 비율이 76.8%로 높았고 '등록금·생활비 등 경제적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은 점'은 26.1%에 그쳤다.반면 내신 성적이 낮을수록 경제적 부담이 적다는 점을 꼽은 비율이 높아졌다. 4등급대에서는 '경제적 부담이 적은 점'(55.4%)이 '합격 가능성'(49.9%)을 앞섰으며 5등급 이하에서는 경제적 요인을 꼽은 비율(62.6%)과 합격 가능성(44.3%)의 차이가 더 컸다.또 지방국립대 지원자의 41.8%는 등록금 정책이 지원 결정이나 지원 방식에 영향을 미쳤다고 답했다. 내신 등급별로는 1등급대가 27.5%, 5등급 이하는 51.1%로 차이를 보였다.정부의 등록금 지원 정책에 따라 내년부터 지방국립대 신입생은 등록금을 한 푼도 내지 않는다.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등록금 지원 정책이 일부 수험생의 지방국립대 지원 결정에 영향을 미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지방국립대 지원 이유는 상위권에서는 '합격 가능성'을, 중하위권에서는 '경제적 부담 완화'를 상대적으로 중시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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