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에너지환경부 산하 7개 환경청 중 3곳은 홍수대책상황실에 '비상 전원' 없는 상태로 올여름 홍수기를 보낸 것으로 나타났다.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어기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기후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금강유역환경청과 영산강유역환경청, 전북지방환경청 등 3개 환경청은 지난달 기준 홍수대책상황실에 정전 시에도 통신·감시장비가 계속 작동할 수 있게 해주는 비상 전원 장치가 설치돼있지 않았다.어 의원은 "금강유역환경청의 경우 약 197억원을 투입해 국가 하천 감시를 위한 폐쇄회로(CC)TV 1617대와 상황실을 구축하면서 비상 전원은 마련하지 않았다"면서 "한강유역환경청도 비상 전원이 없다가 올해 상반기에야 설치했다"고 말했다.국가하천 감시 CCTV 고장도 심심치 않게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지난달 기준 한강유역환경청이 관리하는 국가하천 감시 CCTV 1440대 중 24대가 고장 난 상태이며 낙동강유역환경청은 2704대 중 284대, 금강유역환경청은 2103대 중 64대, 전북지방환경청은 372대 중 8대가 고장이 났다.한강유역환경청은 지난해 고장 난 국가하천 감시 CCTV를 고치는데 평균 36.3일이나 걸린 것으로 파악됐다.어 의원은 "홍수 대응은 어떤 비상사태에도 이뤄져야 한다"면서 "대응 콘트롤타워에 비상 전원이 없다는 것은 기본 준비부터 안 된 것"이라고 지적했다.그는 "환경청 홍수대책상황실 전체에 비상 전원을 구축하고 실제 작동하는지 시험까지 마쳐야 한다"면서 "고장 난 국가하천 감시 CCTV도 조속한 시일에 복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