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가 1일(현지시간) 리비아 군사작전 시한을 90일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나토 안데르스 포그 라스무센 사무총장은 이날 성명에서 "리비아 시민들을 보호하기 위해 군사작전에 참여하고 있는 협력국들과 추가로 90일 동안 군사작전을 지속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포그 라스무센 사무총장은 "우리는 리비아 시민들을 보호하기 위해 군사작전을 계속하기로 했다"며 "이번 연장안 발표는 리비아 시민들을 위한 메시지"라고 설명했다. 포그 라스무센 사무총장은 이어 "나토와 협력국, 국제사회가 당신들과 함께 한다"며 "당신들의 미래를 구체화시킬 것을 약속한다. 근접해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결정은 나토 28개 회원국들과 대리비아 군사작전에 참여하고 있는 5개 비회원국(요르단, 카타르, 스웨덴, 아랍에미리트, 모로코)의 만장일치로 내려졌다. 앞서 3월31일 나토는 미국 측으로부터 군사작전 지휘권을 넘겨받은 뒤 비행금지구역 설정 등을 골자로 한 결의안을 통해 군사작전을 펼쳐왔다. 1차 결의안 만료시한은 27일까지로 조기에 이번 결정이 통과됐다. 이번 소식이 전해지자 영국 윌리엄 헤이그 외무장관은 "리비아 시민들의 보호를 위한 국제사회의 뜻을 재차 확인했다"며 환영한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이런 가운데 이탈리아 로마에서 카다피 진영 쇼크리 가넴 석유장관이 "카다피 정권을 떠난다"며 "반군 진영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가넴 장관은 "리비아의 유혈사태를 더 이상 참기 힘들다"며 "민주주의 건립을 위해 투쟁하고 있는 젊은이들과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무사 쿠사 외무장관과 압델 파타 유네스 내무장관, 무스타파 압둘 잘릴 법무장관, 알리 트레키 전 유엔총회 의장 등을 비롯한 지도부 수십 명이 카다피 측에 등을 돌렸다. 한편 무아마르 카다피 국가원수는 자국민들의 반란을 가라앉히기 위해 나토군의 공습에 끝까지 저항하며 시민들을 공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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