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유일하게 여성의 운전을 금지하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한 여성이 운전기사에게 강간을 당했다고 폭로, 여성들의 자유로운 운전을 요구하는 여성들의 집단 시위가 더욱 확산되고 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1일(현지시간) 사우디 메디나 지역에서 한 여성이 자신이 고용한 운전기사에게 강간당했다고 보도했다. 익명을 요구한 이 여성은 여성의 운전을 금지하는 규정 때문에 고용한 운전기사가 외진 곳으로 차를 몰고가 총으로 위협하며 강간을 했다며 도망치거나 피할 방법이 없었다고 밝혔다. 사우디에서는 지난달 마날 알 샤리프라는 여성이 자신이 직접 운전하는 동영상을 온라인에 올려 당국에 체포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한 자녀를 둔 32살의 알 샤리프는 여성 운전 금지의 부당성을 알리기 위해 일부러 운전하는 동영상을 올려 체포되는 것을 택했다. 그녀의 체포 소식이 전해지자 사우디 전역에서 3000명이 넘는 여성들이 모여 알 샤리프의 석방을 요구하는 탄원을 제출, 압둘라 사우디 국왕은 결국 그녀에 대한 보석 석방을 허용했다. 하지만 오는 17일 사우디 전역에서 여성 운전 허용을 촉구하는 대규모 시위가 예정돼 있다. 이슬람 국가인 사우디에서는 여성이 운전을 하면 외간남성과 접촉할 기회가 많아져 도덕적 가치가 무너질 수 있다며 여성들의 운전을 금기시하고 있다. 보수적인 사우디 남성들은 여성들의 운전 허용 요구에 맞서 운전을 하는 여성들에 대해서는 채찍질을 해야 한다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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