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7% 넘게 폭락했던 코스피가 반발 매수세에 힘입어 8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외국인도 9거래일 만에 순매수로 돌아섰다.16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13.83포인트(2.05%) 오른 5668.05로 거래를 마쳤다.지수는 1.80% 오른 5653.99로 출발해 장중 5809.94까지 오르며 상승률을 4.60%로 확대했지만 오후 들어 상승폭을 상당 부분 반납했다.전날 코스피가 7.57%, 코스닥이 7.65% 급락해 양 시장에 서킷브레이커가 발동한 데 따른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간밤 미국 증시 상승과 미 국채금리 하락도 투자심리 회복에 힘을 보탰다.수급에서는 외국인의 귀환이 두드러졌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3430억원을 순매수하며 8거래일 연속 이어진 매도 행진을 끝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4847억원, 6834억원을 순매도했다.삼성전자는 2.62% 오른 21만5500원, SK하이닉스는 0.79% 상승한 127만2000원에 마감했다. 현대차가 5.58%, 삼성바이오로직스가 4.09% 오르는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 상당수가 반등했다.코스닥의 반등폭은 더 컸다. 코스닥은 33.96포인트(4.46%) 상승한 794.78로 마감했다. 장중에는 807.54까지 올라 800선을 회복하기도 했다.급등세가 이어지면서 낮 12시55분께 코스닥시장에는 프로그램 매수호가의 효력을 5분간 정지하는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코스닥에서는 기관이 1684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915억원, 903억원을 순매도했다.알테오젠이 9.60% 급등했고 주성엔지니어링 2.93%, 레인보우로보틱스 2.03%, 에코프로비엠 0.94% 등 주요 종목이 상승했다.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3.2원 내린 1331.4원으로 주간 거래를 마쳤다.다만 이번 상승을 본격적인 추세 반전으로 보기에는 이르다는 시각도 나온다. 코스피는 이달 6일부터 15일까지 7거래일 연속 하락하면서 21%가량 떨어졌다. 이날 장중 4% 넘게 치솟았던 지수가 2%대 상승으로 마감한 것도 여전히 투자자들의 경계심이 크다는 것을 보여준다.증권가에서는 AI 인프라 기업의 신용위험과 투자 수익성에 대한 우려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만큼 향후 기업 실적과 반도체 업황이 반등 지속 여부를 가를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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